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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안목 - 당신은 눈앞의 인재를 알아볼 수 있는가
오노 다케히코 지음, 김윤경 옮김 / 흐름출판 / 2024년 7월
평점 :
어느 조직이나 신중하게 사람을 뽑지만, 그럼에도 간혹 한두 명의 빌런은 나타나기 마련이다. 입사자 뿐만이 아니다. 리더는 또 어떠한가. HR은 입사에서 퇴사까지의 전 과정에서 다양한 ‘선발’ 의사결정을 돕는 조직이다. 그러나 역시 쉽지 않다.
함께 일하기 좋은 사람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의 문제는, HR에서 오랜 숙제였다. 70년대 이르러 고성과자의 특성을 두고 ‘역량’이라고 정의가 되었는데, 이 이론을 지금까지도 쓴다. 인간의 능력에는 눈에 보이는 부분과 보이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깊이 내려갈수록 변화하기 어렵다는 것. 아직도 HR들은 열심히 직무x레벨별 ’역량모델링‘을 한다. 그렇지만 이 책처럼 ‘깊은 영역’을 더욱 구체적으로 정의하고 판별하려고 한 시도는 처음 본 것 같다. 이론으로 배우던 것보다 훨씬 살아 움직이는 지식처럼 느껴졌다.
이 책을 따라가다보면 단순 면접기술이나 타겟역량보다도 다양한 통찰을 얻을 수 있다. 특별히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사람의 특성은 언제나 양면적이라는 것. 이건 사실 성격심리학에서는 당연한 정보이지만, 양면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그것 역시 그 사람에 대한 정보라는 것이 기억에 남는다. 그 밖에 아이스브레이킹은 상대방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한 것이라는 것 등의 면접 팁들도 특별하게 느껴졌다.
면접관 또는 평가자 경험이 있거나, 관련 업무를 한다면 누구나 편하게 읽을 수 있을 책이다. 면접을 앞두고 있는 면접관들, 그리고 신임 팀장님들이 읽으시면 좋겠다. 또, HR분들이 많이 읽어주시면 좋겠다. 사람을 두고 서로 다른 모습을 보듯, 누군가 이 책을 보고서 또 나와는 다른 부분을 볼 것 같으니.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그치만 정말 좋은책이에요!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