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책인데 왜이리 마음이 뻐근해지는건지..근데 좋다. 사실 읽고나면 편하지가 않다. 그런데 술술 잘 읽힌다. 그저 곰을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하지만 참으로 답답한 상황이다. 주인공은 진짜 곰이란 말이지..나를 정의 내리고 규정하는 것이 뭘까? 아니 그런데 굳이 내가 왜 스스로를 입증해야하는거지?그럴 필요가 있는가?스스로가 아닌 타인에 의해 정의 내려진 것이 나인가?내가 겪었던 그 어떤 시절의 시점에서 느꼈던 답답함을다시금 느끼며, 아.. 어떤 위로를 받는다. 돌이켜보면 내가 굳이, 기어이 ‘나는 누구다!‘ 라고 입증할 필요의 가치가 눈꼽만큼도 없는 상대였는데.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