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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헌법 - 시처럼 노래처럼 함께 읽는
임병택 지음 / 시작(도서출판) / 2021년 10월
평점 :
아빠! 헌법이 뭐예요?
라고 묻는 딸에게 어려운 단어나 어른들의 언어가 아닌
엄마가 불러주는 동요처럼, 아빠가 읽어주는 동화처럼
따뜻하고 재미있게 이야기 한 책이 있어서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딸을 둔 아빠가 쓴 책으로
헌법 속에 담긴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 자유와 평등, 행복할 가치 등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가치들을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쉽게 풀어 쓴 책입니다.
"헌법은 너의 행복을 지켜주기 위한 약속이란다."
헌법조문 130조 중 꼭 알아야 할 30개의 주제를 선정하여
시처럼 노래처럼 쉽게 읽히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헌법에 대한 이야기에서부터 헌법 기관과 역할, 역사, 인물까지
어린이들이 알아야 할 내용들이 쉽게 설명되어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행복할 권리, 평등할 권리, 차별받지 않을 권리,
생각할 권리, 꿈 꿀 권리, 원하는 직업을 가질 권리, 어디든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권리
너에게는 사람답게 살아갈 권리가 있단다.
반면, 나의 권리가 소중하듯, 남의 권리도 소중하단다.
교육을 받아야 할 의무, 환경을 보호해야 할 의무,
세금을 내야 할 의무, 일 할 의무, 나라를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단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 1항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우리나라 대한민국은 민주주의를 지키는 국민 모두가 주인인 나라란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 2항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모든 '주인 된 권리'는 국민에게 있단다.
이 나라는 너를 위한 나라란다.
네가 바로 이 나라의 주인이야.
"헌법은 너의행복을 지켜주기 위한 약속이란다"
아이와 함께 '권리와 의무'에 대해서 읽어보고 이야기를 나누어보았습니다.
"권리만 이행하고, 의무는 소홀히 할 수 없어.
너의 권리가 소중하듯 다른 사람의 권리도 소중하거든."
제가 평소에 아이에게 늘 하는 말 중 하나가
'교육을 받아할 할 의무'에 대해서 이야기 하거든요.
"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교육을 받아야 할 의무가 있어.
이건 너의 선택 사항이 아니야.
그래서, 학교는 너가 가고 싶다고 가고, 가기 싫다고 가지 않는 것이 아니고,
공부 역시 마찬가지야.
너는 학생으로서 교육을 받아야 할 의무가 있어.
여기 봐. 헌법에도 명시되어 있잖아"
라고 하니까 아이가 흠찟 하네요 ㅎㅎ
'헌법'이라는 단어가 무겁게 다가왔나봅니다^^
헌법에도 명시되어 있는 '교육을 받아할 할 의무'
우리 청소년들 다 열심히 의무 수행 중이겠죠? ㅎㅎ
헌법기관인 국회,정부, 법원이 권력분립이라는 대원칙 아래에서
서로간의 견제를 통해서 균형을 이루고 있음을 쉽게 설명하고 있어요.
각 헌법기관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서도 쉽게 설명되어 있어서
아이가 한 번 읽어보고 바로 이해하더라구요.
어려운 단어가 아닌 쉬운 단어로 아이들의 시각에서 설명하다보니
어려울법한 내용도 쉽게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TV 뉴스에서만 듣던 헌법재판소의 조직도도 아이와 함께 보면서
각 조직의 역할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프랑스 인권선언과 미국 독립선언에 대한 이야기도 실려있는데요,
아이가 며칠 전 읽었던 '토마스 제퍼슨'이 등장하자 깜짝 놀라더라구요.
책에 나왔던 그림까지 똑같다고 ㅎㅎㅎ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도 프랑스 인권선언에서 늘 등장하죠.
아이가 평소에 읽었던 책이 헌법과도 관련이 있었냐며 무척 신기해했어요^^
아무래도 아이들은 자신이 아는 내용이나 책에서 한 번 봤던 내용이 나오면 더 관심이 가나봐요.
현재의 민주주의를 이루기 위해 노력한 우리 선조들의 이야기도 함께 나와 있습니다.
이 분 들이 안 계셨다면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도 없었겠죠?
이 부분은 아이와 진지하게 이야기하면서 읽었는데요,
주권의 소중함에 대해서 아이가 조금은 느낀 것 같았습니다.
책 뒷편에는 부록으로 대한민국 헌법 조문이 나와있어서 좋았어요.
아이도 대한민국의 헌법에 대해서 읽어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는 것 같았어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위해, 우리가 누리는 자유를 위해,
많은 분들의 노력과 희생이 뒷받침되었다고 하니
생각이 깊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헌법책이라서 어려워하면 어떻게 하지? 걱정했는데, 전혀요~
시처럼 노래처럼 함께 읽는 어린이 헌법이라 그런지
아빠가 들려주는 동화책처럼 쉽게 읽어가네요^^
헌법이야기를 부드러운 산문시로 표현해서
아이들에게는 더 쉽게 다가가는 것 같았어요.
'시처럼 노래처럼 함께 읽는 어린이 헌법'은
행복할 권리를 알고, 자유롭고 평등하게 성장해야 하는 어린이들에게
꼭 필요한 책인 것 같아요.
딱딱하고 어려운 헌법이 아니고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는 쉬운 단어와 언어로 설명한
'시처럼 노래처럼 함께 읽는 어린이 헌법'
초등학생 친구들에게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