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연가 Art Book - 이영훈의 삶과 음악, 故 이영훈 1주기 기념판
이영훈.김은옥 글 / 민음사 / 2009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너무 재미있게 잘 읽었다. 아니 읽었다기 보다 보았다.

손에 잡히는 감촉이 너무 좋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가끔씩 제본에 사용한 빨간 실이 페이지 가운데에

한땀씩 지나간다. 너무 이쁘다.

이영훈이라는 한 사람의 작곡가와 그를 사랑하는 가족이 이야기가 참으로 따뜻하게 다가왔다.

예술적인 감수성을 이해하고 감싸주는 아내를 가진 그는 참 행복한 사람이었겠다는 생각이 든다.

예민한 감성과 창작의 고통사이에서 주옥같은 노래를 만들어 내는 동안

주위사람을 많이 힘들게 했을 텐데도, 그의 아내의 회상에서는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없었다.

아버니를 추억하는 아들의 글도 가슴 먹먹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엘피처럼 생긴 책 모양이 사랑스럽다.

 

한 사람의 작곡가는 우리 곁을 떠났지만, 그가 만든 따뜻한 노래들은 영원히 우리 곁에 머물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