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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어보면 오에 겐자부로의 평생의 궤적이 보이는 것 같다.

작가 자신이 직접 골라서 따로 엮은 단편집이라니, 60년 가까운 세월동안 썼던 수많은 단편들 중에서 '이것만은 읽어 주시오.'하고 직접 건네 받은듯한 느낌마저 들었다.

지금까지 별로 알려지지 않았던 초기 작품이 신선하다.

조금도 난해하지 않고 술술 잘 읽힌다.

이렇게 잘 읽히는 오에겐자부로가 있었다니 놀라울지경이다.

그 중에서도 '사육'이 제일 좋았다.

총소리 한 번 나지 않지만

전쟁의 비극을 이 만큼 잘 그려낸 소설이 있을까?

산속에 추락한 전투기 조종사 검둥이 군인과 산골 소년들이 한 여름 동안 빚어내던 디오니소스적인 축제가, 어른들의 손에 의해 산산히 해체된다. 검둥이 군인은 머리가 박살나고 산골소년 '나'의 손 하나가 결단나며 피칠갑으로 끝나는 마지막 장면이 너무나 충격적이다. 전쟁의 비극과 잔인함에 저절로 몸서리가 났다.

'사자의 잘난 척' '남의 다리' '인간 양' 도 좋았다.

읽으며

'맞아, 맞아... 이런 인간 있지.' 하는 생각에 몇번이나 웃음을 터뜨렸는지 모른다.

특히 '인간 양'을 읽으며 곤경에 처한 사람과 그 사람을 대하는 주위의 태도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

여러가지로 시사점을 던져주는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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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에 겐자부로 - 사육 외 22편 현대문학 세계문학 단편선 21
오에 겐자부로 지음, 박승애 옮김 / 현대문학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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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오에 겐자부로라는 작가에 대한 이미지를 쇄신 시켜 주는 책.
어쩌면 이렇게 풋풋하고 싱그러운 느낌일까?
노벨문학상에 빛나는 위엄있는 노대가도 한 때는 청년이었다는 것이 신선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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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미술관
이은 지음 / 노블마인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참 재미있게 읽었다.

나에게는 소설이라기 보다는 미술 교양서적처럼 생각되는 책이었다.

자포니즘에 경도되었던 고호 부분이 특히 재미있었다.







 

왼쪽이 우타가와 히로시게의 우키요에이고 오른 쪽이 고호의 그림이다.

또 이 그림

<탕기아저씨의 초상> 의 배경에는 우키요에가 빼곡히 자리잡고 있

다.  각각의 우키요에가 어디에 숨어 있는지 찾아 보면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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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 역시 고흐의 <꽃이 핀 아몬드 나무>라는 그림이다.

고흐가 얼마나 자포니즘에 경도되어 있었는가를 보여주는 그림이라 할 수 있다.



 

누구 결혼식에 갔다가 웨딩홀 로비에 이 그림이 타일 벽화로 설치되어 있는 것을 보고 감탄한 기억이 난다.


그러나 어쨌든 이 책은 추리소설이다. 마지막 부분의 반전에는 정말 허를 찔린 기분...

아마도 추리소설이라는 형식을 빌려 미술 교양서적을 저술하고 싶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저자의 의도는 아주 훌륭하게 달성 되지 않았나 싶다.

추리 소설의 흥미진진함으로 오늘 하루, 단숨에 읽어 버렸고

미술에 관한 문외한의 눈을 이만큼이나 뜨게 해주었으니까....

정말 흔치 않은 스타일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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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일본어능력시험 파트별 실전적중 문제집 N2 독해 新일본어능력시험 파트별 실전적중 문제집
유선희.이소노 히데하루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1년 7월
평점 :
품절


 
일본어 능력시험 새로 바뀌고 문제집도 다 새로 나와서
무엇을 사야할지 정말 헷갈렸는데
친구가 이 책 괜찮다고 해서 샀는데 잘 산 것 같아요.
문제수가 많네요. 

아무래도 많은 문제를 풀어봐야 실전에 강해지겠죠.
 
풀다보니 역시 종합이해 부분이 가장 어렵네요.
장문이라 맥을 잡는게 쉽지 않은 것 같아요.  


그래서 책을 둘로 나누어서 보고 있어요.   

 뒷부분을 떼어내어 옆에 잘 모르는 것은 해설을 읽으면서 보니 
이해하기쉽네요. 독해력도 키우고 일본에 관한 정보도 얻을 수 있어서, 공부하는 재미가 나는군요.
 
이책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다음은 N1의 고지를 향해 달려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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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일본어능력시험 파트별 실전적중 문제집 N2 독해 新일본어능력시험 파트별 실전적중 문제집
유선희.이소노 히데하루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1년 7월
평점 :
품절


실전 문제를 많이 풀어 볼 수 있어서 구~웃!! 이에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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