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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고 싶어서 자꾸만 애썼던 너에게 - 나를 지키는 최소한의 심리학
신고은 지음 / 힉스 / 2024년 4월
평점 :



작년부터 조금은 힘든 터널을 지나고 있다. 다행인 소식이라면 연말, 연초보다는 몸도 마음도 많이 나아졌다는 것.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것들이 힘들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다행스러운 점이 있다면 작년에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으로 받은 심리상담 선생님이 기대했던 것보다 나와 잘 맞아서 큰 도움이 되어주셨다는 것. 그리고 현재도 선생님과 좋은 상담을 이어가고 있고, 이런 부분을 통해서 나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있다.
이와 함께 힘든 시기를 겪고나니 새롭게 보이는 심리학 도서들. 10대 때부터 심리, 심리학에 관심이 많아 나름 다양한 분야를 다루는 심리서적을 읽었다고 자부하는 편이었다. 하지만 역시 경험이 없이는 추상적인 부분이 있었던걸까? 책으로만 접한 것과 실제 내가 경험하고 체득하고나서 읽는 것은 또 다른 느낌인지라, 최근에 읽는 심리학 관련 도서와 전문가 영상들은 또 다른 생각할거리들을 전달한다.
이번에 만난 <잘하고 싶어서 자꾸만 애썼던 나에게>는 제목부터 눈길을 끌었다. '결이 잘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실제로도 결이 맞는 이야기를 만날 수 있어 유익한 독서를 했다. 더불어 신고은 작가님이 이야기를 위하여 전달하는 본인의 생각과 경험에 대한 부분이 왠지 많이 공감이 되었다고 해야할까? 작가님의 에피소드와 내가 경험하거나 생각하는 부분이 비슷한 내용이 있어서 그런지 은근하게 아껴가면서 한 챕터씩 읽어가는 (!) 그런 부분도 있었더란다. 실제 우리가 경험하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을 작가님 본인의 경험, 우리가 알 수 있는 매체의 내용 등을 활용하여 담았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그리고 일상에서 생각해봄직하고 도움이 되는 부분을 잘 전달하고 있다고 해야할까? 심리학 도서를 보는 관점이 이전과는 조금 달라진 나의 입장에서 유익하고 즐겁게 읽을 수 있었던 책.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