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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외딴섬
이세진 지음 / 한끼 / 2026년 7월
평점 :
어느날 눈을 뜨니 외딴섬에 모인 다섯명. 어째서 그들은 이곳에 모이게 되었을까. 순조롭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던 일주일간의 합숙이 시작되고 도저히 접점이 없을 줄 알았던 그들 사이에 한 가지 공통점이 있음을 발견한다.
바쁜 현대 사회, 마음에 병 하나 갖고 있지 않은 사람 어디있으랴. 그들 모두 먹고 살기 바빠 스스로를 돌볼 틈도 없이 그저 하루하루를 살아가기 급급하다.
직장에서의 번아웃, 친구의 배신, 가족의 죽음.
책에서 등장하는 이들은 너무 익숙한 모습을 하고 있다. 당장에 내 이야기라고해도 이상하지 않다. 이들 역시 지친 삶을 이끌고 제대로 된 휴식조차 취하지 못했다. 그리고 마침내 섬에 도착해서야 난생 처음 자신을 마주하고 스스로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이제껏 살아온 몇 십년의 세월보다 섬에서보낸 일주일이 훨씬 값진 시간이 된 것이었다.
하지만 현실에서 일주일이라는 시간을 낸다는 건 불가능에 가까운 일일 것이다. 그렇기에 작가는 가상의 공간과 시간을 활용하여 주인공들에게 그러한 기회를 제공한 것이 아닐까싶다.
그러니 많은 시간을 내지 못하는 우리는 책의 힘을 조금 빌려도 좋을 것 같다. 작가가 고심해서 만든 가상의 세계에 마음을 실어 ‘나’에게 집중해보자. 오늘도 숨 쉴틈 없이 바삐 달린 당신에게 이 250페이지의 책이 짧지만 충분한 휴식이 되리라 믿는다.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