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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수의 산 - 제13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소설 부문 대상작
홍진희 지음 / 클레이하우스 / 2026년 7월
평점 :
‘15년 전 연쇄살인범에게 살해당한 아빠가 매일밤 11시 49분마다 내게 전화한다.’
짧은 줄거리에서부터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그렇다면 전화는 과거로부터 온 것일까.
흔히 그리 생각하기 쉬울테지만 예상과 달리 전화의 주인공은 ‘지승’이라는 제 3의 인물이며, 그는 해인이 사는 세계보다 열흘 뒤의 세계에 살고 있었다.
해인은 그와의 전화를 통해 15년 전 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이 현재 수감되어있는 현성호가 아닌 또다른 인물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하다. 그리고 진범을 찾기 위해 지승과의 공조를 시작한다.
이 소설은 추리 소설로써 흥미로운 요소들을 꽤 갖췄다고 생각한다.
멧돼지 가면을 쓴 채 험한 산 속에서 살인을 저지른다는 범인의 설정도 굉장히 매력적이라 느껴젔고(지극히 범인의 관점에서 봤을 때 말이다), ’사실 진범은 따로 있었다고?!‘라는 클리셰도 재미없을 수 없는 소재인데다, 시간을 넘나드는 판타지적 요소까지 더해져 읽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었다.
사실 출판사로부터 120페이지 남짓의 가제본을 전달받아 읽은 거라 범인의 행방을 알지는 못한다. 하지만 짧은 분량 내에서도 이리저리 진범을 추리해나가는 재미가 쏠쏠한 책이었다. 아마 추리하는 걸 좋아하시는 분들은 만족하시며 읽으실 것 같다. 부디 독자님들께서 나를 대신해 진범을 찾아주시길 바란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가제본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