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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을 이기는 심리학 - 불안이 삶을 지배할 때 어떻게 할 것인가
황양밍.장린린 지음, 권소현 옮김 / 이든서재 / 2024년 7월
평점 :
안을 느끼는 수위가 높다고 생각되는 요즘, 불안을 낮추는 방법엔 뭐가 있을까 하며 이 책을 펼쳤다. 인사이드 아웃2에 등장한 불안이처럼 내 안에 불안이는 늘 주도권을 잡고 나를 흔들고 있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과도한 불안이 나를 괴롭히는 걸 잘 알면서도 통제하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불안을 다루는 법을 누군가에게 배워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리라.
이 책을 보며 불안은 더이상 떨쳐내야 하는 감정이라기 보다는 잘 관리해야 하는 것이라고 여기게 되었다. 적절하게 불안을 관리한다면 불안은 삶의 에너지가 되고 인생의 방향과 동력을 주는 존재니까 말이다. 불안이 삶을 지배하려 할 때, 불안을 잘 관리하고 다루려면 먼저 내 안의 내가 참 단단해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은 비교를 통해서 자신을 평가하고 이해하는 욕구가 있다고 한다. 우리는 자기 자신과 비교해야 한다. 하루 전의 나, 한달 전의 나, 1년 전의 나와 비교하면서 나의 삶이 어떻게 변했는지 비교해보라고 한다. 자기를 인식할 때 정확한 좌표계를 세우고 내 안에서 수직 비교를 한다면 진짜 자신감과 보람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감사 일기를 통해 나에게 도움을 준 사람들에 대해 감사 기록을 남긴다면 좀더 낙관적인 태도로 사회 비교의 영향을 쉽게 받지 않게 된다고 한다. 100일 넘게 감사 일기를 써본 적이 있는데 의무감으로 하다보니 딱히 효과를 보지 못하고 그만 둔 적이 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다시 한 번 감사 일기를 써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대목이었다.
이 책은 선택의 불안, 성장의 불안, 직업의 불안, 관계의 불안에 대해 다루고 있다. 앞장부터 천천히 읽는 법도 좋지만 자기가 가장 불안하게 느끼는 불안에 대해 먼저 심층적으로 읽고 삶에 바로 대입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 책 내용을 바탕으로 불안을 조정하는 힘을 기르며 이제 더이상 불안에 휘둘리지 않으면 살기로 마음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