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극단적인 선택..그 어머니의 죽음을 애써 회피하고 불온한 죽음으로 대하는 가족들..그 중 그녀의 딸이 어머니의 자살에 대해 그녀의 삶에 대해 성찰해보는 책..다소 어둡고 무거울 순 있지만 그 속의 이야기가 참으로 궁금하다라고 기대평을 썼었어요. 예상대로 이 책은 드러내고 직면하는 걸 힘들어하는 회피형 인간에게는 남의 이야기지만 참 편하지 않습니다. 제가 되려 애써 외면하고 싶고 덮어두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건 왜일까요..어머니의 자살..어머니의 외도를 온전히 쉽게 받아드릴 수 있는 자녀가 얼마나 있을까요..하지만 덮어두지 않고 어머니의 죽음에 대해 고찰해보며 자신을 성장시켜 나가는 작가가 대단해보였습니다. 저라면 저런 상황에 저렇게 글을 쓸 수 있을까 싶었습니다.진짜 글쓰기를 통해 고통에는 힘이 있음을 자신만의 문법으로 증명하며 고통에서 벗어나가는 과정이 참 의미 있어 보였습니다.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에서 보면 비극이라는 말처럼 누구하나 고통 없이 평온한 삶을 살고 있지는 않을거라 생각됩니다. 이 책을 통해 타인과 글로 소통하며 고통을 승화하는 과정을 저 역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