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점분 할머니는 한글을 모르는 할머니예요.
아마 요즘 초등학생들은 할머니가 글을 하나도 읽을 줄 모른다고 하면 믿지 못할 지도 모르겠네요.
요즘도 한글을 배우는 분들이 있다는 걸 전 이 책을 읽고 알았네요.
예전 저희 시대에만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저처럼 아마 이 책을 읽는 아이들한테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살았던 시대를 이해하고
또 지금이라도 배우고픈 할머니의 마음을 느낄 수 있을 거 같아요.
꼭 나와 같은 나이 친구만 친구가 아니라
나이 차이가 나도 마음을 나누고 같은 것을 꿈꾸면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너무 딱딱한 얘기아니냐고요? ㅎㅎ
이런 주제인데 이야기는 아주 유쾌하답니다.
내용도 쉽고 간결하고요.
지훈이가 마귀할멈이라고 생각했던 할머니를 이해하게 되는 과정이
즐겁게 전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