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공부 혁명 - 4차 산업혁명 시대, 최고의 교실은 어떻게 배우는가?
호시 도모히로 지음, 정현옥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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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교육을 중고교 학교 현장에서 15년간 실행해 온 성과 보고서. 진정한 미래형 대안 교육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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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를 위한 코틀린 200제
엄민석 지음 / 정보문화사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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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분야나 학습하는 사람에게 문제 풀이를 통해 지식을 배워나가는 OOO제 시리즈는 중도 포기를 막고 학습 커브를 극복하는데 효과가 있다. 특히 프로그래밍 분야는 '백문이 불여일타'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실제 코딩을 해 보면서 이해하는 것이 잘 알려진 좋은 학습 방법이다.


 이 책은 코틀린이라는 생소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프로그래밍 입문자가 학습하는 데 도움이 되는 200개의 문제로 구성되어 있다. '닥치고 코딩'이란 생각으로 짬짬이 한 문제 한 문제 풀어가다보면 코틀린이란 프로그래밍 언어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함수형 프로그래밍 언어, 객체지향형 프로그래밍 언어의 기본적인 개념까지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다만 프로그래밍에 입문하는 사람들이 첫 언어로 코틀린을 선택하게 될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 아마도 Java와 같은 범용적으로 사용되는 언어를 우선 배우려고 하지 않을까? 코틀린은 JVM(Java Virtual Machine) 환경 하에서 실행되고 수많은 Java 라이브러리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Java 개발자들이 Java의 대안으로 코틀린을 배우려는 목적이 더 많을 것이라 생각된다. 특히 코틀린이 구글에서 안드로이드 개발을 위한 공식 언어로 지원하게 되면서, 많은 안드로이드앱 개발자들이 코틀린을 배우려고 할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이 Java 개발 경험이 있는 개발자들과 안드로이드 앱 개발 경험이 있는 개발자들로 독자층을 좁혀서 기획되고 그에 맞는 예제가 선정되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또한 경력 프로그래머들 입장에서 보면, JVM 기반의 다른 신생 프로그래밍 언어들 - 예를 들면 Scala, Clojure 등 - 과 비교할 때 Kotlin 언어가 어떤 장점이 있는지 알고 싶을 것이고 이 언어를 실무에 적용할 때 어떤 장단점이 있을지 궁금할 것이다. 이들은 이 책을 끝까지 다 읽은 후에 지금부터 내가 코틀린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막막할 것이다. 1개 정도의 추가 파트나 부록으로 안드로이드 앱 개발과 같은 실제 예제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아직 국내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코틀린 언어를 자세하게 학습할 수 있는 좋은 교재로 추천한다. 저자가 만든 예제들은 각 지식을 이해하기에 적절하고 선수학습 지식과 후속학습 지식의 배치와 구성도 훌륭하다. 따라서 다른 개발언어를 잘 아는 프로그램 경력자들이라도 이 책의 문제들을 학습하다보면 그동안 본인이 잘 몰랐던 부분이나 잘못 알고 있었던 지식들을 정정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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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치메이커스 - 4차 산업혁명 시대, 플랫폼 전쟁의 승리자들
데이비드 S. 에반스 & 리처드 슈말렌지 지음, 이진원 옮김 / 더퀘스트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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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요와 공급을 중계하고 그로부터 수익을 만드는 플랫폼 사업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아마 인터넷 기반의 스타트업들의 사업모델 중 상당 수는 플랫폼 사업을 지향하고 있을 것이다.


 우버, 에어비앤비 등 해외의 스타트업의 성공 사례와 플랫폼 사업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소개한 책들은 있었지만, 실제 플랫폼 사업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이 참고할 만한 체계적인 서적은 없었다. 이 책은 플랫폼 사업을 시작하려는 사람들, 또 현재 플랫폼을 성장시켜가고 있는 분들에게 상세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플랫폼 사업자를 다면기업이란 용어로 정의하고, 과거에 고객만 상대하던 단면기업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자세히 설명한다. 수요자와 공급자를 모두 모아야 하는 다면 플랫폼들이 어떤 전략을 꾸려서 폭발적 성장을 이룰 수 있는지, 가격 정책과 구조는 어떻게 가져가야 하는지, 내부 정책은 어떻게 수립하고 대응해야 하는지 단계별로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초반부 성공사례로 제시된 오픈테이블, 유투브의 사례는 다면 플랫폼의 성장 전략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에 적절하다. 저자들이 미국인이긴 하지만 중국의 알리바바와 케냐의 엠페사 등 여러 나라의 성공사례를 매치메이커라는 틀 안에서 잘 설명하고 있다.


 매치메이커는 과거에서부터 존재했지만 인터넷, 모바일, 인공지능 기술의 발달로 오늘날 더욱 전형적인 사업모델이 될 것이다. 최적의 서비스를 찾는 수요자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공급자를 빠르고 쉽게 연결해 주는 매치메이커가 되기를 꿈꾸는 이들은 이 책을 꼭 읽어보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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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쉽게 스칼라 + 플레이 - 스칼라 입문부터 게시판, 채팅 프로그램 제작까지
고락윤 지음 / 한빛미디어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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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자바 언어와 스프링 프레임워크, 오라클 DBMS가 웹개발의 표준이 되어버린 우리나라에서 새로운 언어와 프레임워크를 배우는 것은 무모한 도전이 아닐 수 없다. 심지어 정부가 자바 언어와 스프링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전자정부 표준 프레임워크"까지 만들어 해외 수출까지 하고 있는 현실에서 새로운 웹개발 프레임워크는 사치처럼 느껴질 수 있다.

 

 CPU의 코어 수가 증가하고 이를 최대한 활용하여 동시성 프로그래밍이 발전해 가고 있지만 여전히 자바 언어는 버전이 업그레이드 되면서도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많은 개발자들이 자바 언어를 여전히 주 언어로 사용하고 있으며, 이미 금융, 유통, 의료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수많은 어플리케이션들이 자바 언어를 이용해 프로그래밍 되고 있다.

 

 개발자들이 낡은 자바 언어의 불편함을 감수하면서도 계속 이용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풍부한 라이브러리와 웹어플리케이션 서버(WAS)과 어플리케이션 성능 관리 툴(APM)과 같은 부가적인 어플리케이션 때문일 것이다. 자바 언어보다 편리하면서도 자바 언어가 가진 수많은 라이브러리들을 활용할 수 있고, 증가된 CPU 코어들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개발 언어를 기대하는 것은 꿈일까 하는 생각을 하던 차에 스칼라 언어를 알게 되었다.

 

 스칼라 언어를 처음 알게 된 것은 플레이 프레임워크 v1로 프로그래밍을 하게 되면서 플레이 프레임워크가 자바와 스칼라 언어 개발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면서부터였다. 플레이 프레임워크가 v1은 자바 언어 위주였다면, v2로 업그레이드 되면서부터는 하위 버전의 호환성을 포기하면서까지 스칼라 언어 중심으로 변화되었다.

 

 나 또한 이런 변화가 플레이 프레임워크에 대해 실망스럽기도 했지만 플레이 프레임워크의 개발자들은 포스트 자바의 세상을 꿈꾸면서 스칼라 언어가 힘차게 날아오르는 데에 플레이 프레임워크가 기여하기를 바랬던 것 같다.

 

 플레이 프레임워크가 영감을 얻는 루비온레일즈 프레임워크가 루비 언어를 대중화 시킨 것처럼, 플레이 프레임워크는 스칼라 언어를 사용할 이유를 만들어 주었고 거기다 액터 모델로 병행 및 분산 처리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아카 라이브러리까지 장착하면서 많은 자바 개발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새로운 개발 언어를 배우는 것은 항상 러닝 커브(Learning Curve)를 넘어야 하지만 자바 가상 머신(Java Virtual Machine) 위에서 구동되고, 이클립스 기반의 IDE를 이용하며, 자바 라이브러리들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스칼라 언어야말로 자바 개발자들이 큰 노력을 하지 않고 최신 개발 언어의 패러다임으로 전환할 수 있는 좋은 선택지라 생각한다.


 특히 자바와 스프링 프레임워크 기반으로 개발된 엄청난 규모의 레거시 시스템을 보유한 회사에
근무하는 분들이라면, 레거시 시스템 기반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기술로 전환하고자 할 때 스칼라와 플레이 프레임워크는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그 시작을 이 책과 하면 된다. 그동안 스칼라 언어와 플레이 프레임워크에 대한 번역서들이 몇 권 출간되었지만, 1가지 주제만을 다뤘었고 분량도 너무 많을 뿐더러 최신 버전의 내용도 담지 못하여, 읽고 나서도 실무에 바로 적용하기는 어려운 점이 많았다.

 

 이 책은 스칼라 언어와 플레이 프레임워크에 지면을 절반씩 할애하면서도 쉬운 예제로 독자가
직접 프로그래밍을 하면서 익힐 수 있도록 했고, 함수형 프로그래밍 언어의 특징과 MVC 프레임워크 기반의 웹개발에서 사용되는 대부분의 기술들을 부담없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있다.

 

 굳이 이 책에서 아쉬운 점을 찾아보자면, MVC 프레임워크의 장점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HTTP 라우팅, 스트리밍 HTTP 응답, 웹어플리케이션 테스트 등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고, 안전한 데이터 처리를 다루면서 보안에 취약한 MD5 해시 방법을 예제로 사용한 점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설명이 부족한 부분은 플레이 프레임워크의 공식 사이트(https://playframework.com/)에 있는 문서(Documentation)에 간결하면서도 잘 설명되어 있으니 참고하면 될 것이다.

 

 이 책은 다른 책에 비해 두껍지도 않고 가벼워서 지하철로 출퇴근 하면서 다 읽을 수 있었다. 스칼라 코드를 바로 실행해 보고 싶을 때에는 스칼라 피들 사이트(https://scalafiddle.io/)에서 연습해 보면 된다. 책의 예제들은 간결하면서도 각 주제를 설명하기에 충분하다.

 

 책의 이름대로 "누구나 쉽게 스칼라 + 플레이" 프레임워크를 배우고 즐기는데 이 책이 큰 기여를
할 것으라 생각하며, 이 책이 우리나라에서 스칼라 언어와 플레이 프레임워크의 저변을 확대할 기폭제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소중한 책을 출간해 주신 저자와 출판사에 감사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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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빌리지 - 발칙한 질문과 창의적 상상력, 우리 가족의 과학 호기심!
김병민 지음, 김지희 그림 / 동아시아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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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색 양장본 책을 받아보기 전까지는 이렇게 큰 책일지 몰랐다. 예쁘고 정성스런 일러스트들을 보면서도 아빠가 아이를 위해 썼다더니 읽히는 책이 아닌 북아트를 한 거 아닌가 하는 오해를 했다.


그러나 지은이가 쓴 책 소개를 읽는 순간 이 책이 만만한 공력으로 씌여진 것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오랫동안 과학대중화에 힘써 온 이력답게 일상생활에서 생길 법한 호기심으로부터 과학적인 지식을 설명해 나간다. 실제 지은이의 아이가 했던 질문과 대화를 재구성한 부분은 자칫 흥미를 잃을 수 있는 과학적 지식을 쉽게 전달해 준다.

지은이는 26장으로 된 주제를 같은 패턴으로 작성하면서도 영어로 된 삽화와 키노트를 매 장마다 추가하여 아이가 아빠에게 묻고 아빠가 대답할 수 밖에 없도록 구성했다. 뿐만 아니라 맨 마지막 장에 그림용어 표현에 대한 해석을 추가하는 배려도 잃지 않았다.

여기에 이르러서야 이 책이  이렇게 무겁고 크게 편집되었는지 이해가 되었다. 이 책은 어른 혼자, 아이 혼자 보는 책이 아니다. 또 지식 습득의 목적으로 며칠만에 후딱 읽을 책도 아니다. 아빠나 엄마가 아이와 나란히 앉아서, 하루에 한 장씩 함께 읽으면서 질문하고 대화하고, 때로는 서로의 경험으로 수다도 떨 수 있는 매개인 것이다.

이 책에서 다루는 과학 지식들은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적합한 수준이고 주제는 빛과 파장에 관한 것들이다. 나는 이 책이 1권으로 끝나지 않고 과학의 더 다양한 분야를 다루는 주제로 계속 발간되었으면 한다. 좀 더 욕심을 부리자면 초등학교 학생들의 수준에 맞춰 발간되었으면 바램이다.

과학적 호기심과 이를 진지하게 탐구하는 것보다 시험 점수를 높이기 위한 문제 풀이가 주가 되어버린 현실에서 이 책에서 다루는 주제와 탐구방식이 잉여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인공지능과 로봇과 함께 살아가야할 우리 아이들에게 정작 필요한 것은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나오는 지식과 문제해결법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문제의식을 갖고 그 원인을 찾아가는 습관과 방법이다. 이 책이 그런 아이를 기대하는 부모님들에게 좋은 교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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