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수 있다, 믿는다, 괜찮다 - 스물여섯 챔피언 김주희의 청춘노트
김주희 지음 / 다산책방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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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권투에 대한 인식은 별로 좋지 못했다. 그 때문에 권투에 대한 것도 잘 모른다. 다만 김주희 선수의 자신의 꿈에 대한 열정은 어떠한 것일까, 그 길을 끝까지 믿고 포기 하지 않고 가는 것은 어떠한 것일까, 하는 생각에 책을 읽기 시작했다. 

김주희 선수의 그동안의 삶과 권투에 받친 열정은 내 상상을 뛰어넘어 충격, 그 자체였다.

어머니는 어릴 적 가출을 하고 아버지는 뇌가 점점 망가져 아이처럼 매일같이 일을 만들곤 했고 지하 월세를 살면서도 난방을 제대로 하지 못해 집안은 푸른곰팡이에 뒤덮여 있었다. 먹는 것도 제대로 먹지 못해 또래 아이들 보다 체구가 작았고 빈혈로 쓰러지기까지 했다. 그러나 그녀는 그런 환경에서도 끝까지 권투를 포기 하지 않았다.

최고가 되어야 한다는 마음보다 중요한 일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끝까지 하겠다며 마음을 먹고 인내하면 희망을 품게 된다. 끝까지 하기 위해서 다시 시작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견딜 줄 아는 사람에게만 적절한 시기에 원하던 것이 주어지는 법이므로. 가장 마지막까지 남는 삶이 이기는 법이므로. (p. 150) 


손뼈가 망가졌지만 훈련하기 위해 스스로 깁스를 풀어 버리고 방어전을 한 번 치를 때마다 발톱은 6~8개씩 빠져나갔음에도 훈련을 쉬지 않았다. 그 바람에 염증이 생겨 오른쪽 엄지발가락 1.5cm 정도를 잘라냈고 그 후에도 고름이 빠지지 않아 뼈의 중간 중간에다 구멍까지 뚫었다. 발목 인대가 늘어났는데도 수술하지 않고 테이프를 감고 연습하고 시합에 나가 계체량에 맞추기 위해 일주일동안 계란 두 개와 요구르트 한 병만 먹고 사우나에서 한 시간 동안 죽을힘을 다해 뛰기 까지 했다. 시합을 치르다 각막이 찢어져 앞이 잘 보이지 않는데도 끝까지 포기 하지 않고 결국에 시합에서 승리를 해냈다.

나는 훈련을 못하면 꼭 모자란 만큼 어떻게는 채워넣어야 직성이 풀린다. 지독하게 훈련해서 한계를 넘어서는 것. 이제 그만 쉬고 싶을 때 20퍼센트만 더 하기. 그러면 ‘참 잘했다’라고 스스로를 칭찬할 수 있다. ‘그래! 그러니 나는 챔피언이야’라고 당당히 인정받을 수 있다. (p. 184)


김주희 선수가 이렇게 노력할 동안 나는 대체 뭘 했을까, 그동안 무엇을 열심히 했다고나 할 수 있을까, 노력은 하지 않고 너무 쉽게 포기하고 조금 해보고 안 된다고 좌절하고 탓할 줄만 알았던 건 아닐까. 그 동안의 내 자신을 되돌아보면서 정말 부끄럽고 한심스럽게 느껴졌다. 김주희 선수가 노력한 것의 반 아니 십분의 일만 했었어도 난 어떤 것 이든 할 수 있지 않을까.

나는 내게 주어진 환경과 조건들이 당연한 것이라 생각했고, 전혀 감사할 줄 모르고 있었다. 아니, 오히려 좀 더 좋은 환경이었다면 더욱 잘 할 수 있었을 텐데 왜 이런 환경밖에 주어지지 못한 거야, 라고 원망까지 했었다. 그에 비해 김주희 선수는 그런 환경 속에서도 탓하지 않고 스스로 이겨내고 극복 해 낼 줄 알았다. 오히려 자신보다 더 환경이 좋지 못한 사람들을 보며 감사 할 줄 알았다.

내게 주어진 환경이 얼마나 좋고 감사한 것인지 그리고 내가 얼마나 노력을 하지 않았는지 깨닫게 더욱 열심히 하게끔 자극을 주는 책이다. 항상 이 책을 곁에 두고 내가 하는 일이 힘들다고 느낄 때, 포기하고 싶고 불만이 생길 때마다 읽어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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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초콜릿과 이별 중이다 - 먹고 싶은 충동을 끊지 못하는 여자들의 심리학
윤대현.유은정 지음 / 21세기북스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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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나쁘다거나 뭔가 마음이 허전해서 폭식을 일삼고 있다면 지금 내가 폭식하는 건 영양소가 필요하다는 몸의 외침 때문이 아니라 가짜 젖꼭지가 필요하다는 마음의 외침 때문이라는 사실을 자각해야 한다. (p.55)


 그렇게 배가 고픈 것이 아닐 때도, 오히려 배가 부를 때조차 자꾸만 먹는 것에 눈길이 가고 찾아서라도 먹게 된다. 이것은 진짜로 배가 고픈 것이 아닌, 심리적 허기인 것이다. 배가 고픈 것이 아니라 뇌가 고픈 것이다. 외로움, 완벽주의, 직장 상사로부터의 스트레스, 수면부족과 피로,.. 등등 원인은 여러 가지 이다.

 사람들은 항상 자신을 가꾸기 위해 거울과 체중계를 가까이하고 체크해 나가지만 그것은 자신에게 코르셋을 채우고 심리적 압박을 가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결국은 자신을 더욱 몰아붙여 더욱 배가 고프게 끔 하여 악순환의 반복을 만드는 것이다.

 거울과 체중계는 멀리하고 적당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면서 여유롭게 자신만의 장점을 하나씩 발견해 가고, 우정과 사랑을 통해 심리적 허기를 채우면 더 이상 배가 고프지 않을 것이다. 가장 적극적인 심리적 허기에 대한 방어 전략은 배고픈 배를 움켜잡는 것이 아닌 ‘우정과 사랑’ 것이다.
 이 책은 다이어트뿐만이 아니라 나의 삶의 행복을 찾는데 도움이 되는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다.

 나는 희망한다. 

초콜릿으로 외로움을 달래는 우리가 아닌 우리 스스로가 근사하고 달콤한 초콜릿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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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릿 바운드 - 내가 선택한 금지된 사랑 뱀파이어 아카데미 시리즈 5
스콜피오 리첼 미드 지음, 이주혜 옮김 / 글담노블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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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로부터 협박장을 계속해서 받게 되는 로즈는 그 와중에 수호인 시험을 치러, 거뜬히 통과하게 된다. 뛰어난 실력으로 인정받는 것도 잠시, 디미트리를 죽이지 않고 스트리고이에서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을 알기 위해, 빅토르를 탈옥시키려는 무모하기 그지없는 작전을 벌이게 된다. 친구 에디와 리사의 도움으로 탈옥에 성공하고, 그의 동생인 로버트를 만나 디미트리를 되찾기 위한 방법을 알게 되지만 그 방법은 리사만이 할 수 있는, 실질적으로는 아주 어려운 방법이었다. 리사는 디미트리를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로즈를 불러내기 위한 미끼로서 디미트리에게 납치 당하게 되는데.......

스토리상 4권에 비해 박진감 넘치고 빠른 전개가 아니었기에 어느 부분에서는 조금 지루하단 생각도 들었고, 디미트리와 에이드리안 사이에서의 갈등으로 인해 확실하지 못 한 로즈의 행동에 답답함도 느껴졌다. 뭔가 부족한 듯한 디미트리와의 전투신이라던가 너무 약한 모습으로 변해버린 그의 모습이라던가 기대했던 것과는 많이 달라 실망감도 들었다.

하지만 다시 예상치 못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해 긴장의 끝을 놓지 않게끔 했고 그 반전으로 인해, 그리고 빅토르를 탈옥시킴으로써 후에 어떠한 영향을 받게 될까라는 궁금증을 유발시키기도 했다. 그리고 그런 방법으로 다음 권에 대한 기대감이 들게 만드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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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다이어트 - 17일 투자로 평생 날씬하게 살기
마이크 모레노 지음, 정윤미 옮김, 최남순 감수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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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17일 만에 7kg나 뺄 수 있을까, 그게 가능하다면 나도 해보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하면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러나 딱 17일에서 끝나는 다이어트가 아니라 가속화 단계, 활성화 단계, 성취 단계, 도착단계 크게 4단계로 나누어 각각 17일씩 행하도록 되어 있었다. 다이어트에서 가장 힘이 드는 것은 식이요법이라 할 수 있는데, 매일 바뀌는 맛있어 보이는 듯한 메뉴로 다이어트가 생각보단 즐거울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조리방법도 나와있었고, 다이어리도 있어서 매일 체크해가며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특별한 날이나 교대근무자일 때와 같은 특별한 경우와 외식할 때, 출장 중 일 때, 휴일에, 가족이 다이어트를 방해 할 때 등 다이어트에 방해가 들어오는 경우에 대한 대처법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그러나 미국 사람을 위주로, 너무 미국 사람을 위한 식단과 다이어트 법인 듯 했다. 평소에 잘 듣지 못 했던 식재료도 많았고, 한국 사람에겐 잘 맞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물론 다양한 문화권에 맞춘 다이어트 방법과 중간 중간에 우리나라에 맞게 변형한 하루 식단도 있었지만 그것으로는 많이 부족한 듯 했다. 또한 운동법에 대해선 아주 간단하게만 설명되어 있었고, 너무 초고도비만을 대상으로한 다이어트 법인 듯 하여, 멋진 몸매을 만들고픈 사람에게는 그다지 맞지는 않는 듯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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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이름 2
패트릭 로스퍼스 지음, 공보경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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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이름 2권에서는 주인공 크보스가 대학 생활을 하면서 겪는 일들이 내용의 주를 이루고 있다. 남다른 실력과 비상한 두뇌를 가지고 있어 시기 질투를 받기도 하고, 때로는 모함을 받아 그로 인해 억울한 처사를 당하기도 하며 학교 내에서는 없을 듯 한 부와 권력의 차이를 피부로 느끼기도 하지만 그에 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맞서 싸워 이겨나간다. 한편으로는 사랑으로 인한 설렘을 키워 나가기도 하고, 등록금에 시달리기도 하는 등 몸과 마음으로 아픔을 겪어나면서 깨달음을 얻어가고, 그로 인해 더욱 강인해지는 크보스의 성장 이야기 이다.  

  

어린 나이지만 온갖 시련과 고난이 닥치고 또 그것을 이겨내 가는, 전형적인 영웅 성장기 소설 인 듯 하지만 표현의 방식이 확연히 달라 색다르고 재미나게 느껴졌다.
 연대기 작가에게 자신의 과거를 이야기 하면서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시점이 교차하는 액자식 구성 속에서 그의 장대한 이야기가 펼쳐졌고, 스펙터클한 과거 이야기에서는 긴장감의 끈을 놓을 수 없었지만 현재로 돌아오는 중간 중간에서는 한 시름 놓을 수 있었다.   

 

 바람의 이름은 다른 책들과는 달리 챕터가 아주 세부적으로 나뉘어져 있다. 그리 빠른 전개는 아니었지만 그로 인해 지루함을 느끼지 않을 수 있었고 각 챕터의 제목을 주인공의 심정과 앞으로 일어날 일들의 표현 중 하나로 사용하면서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각 챕터의 끝에는 끝이 아니라 그 후에는 더 많은 이야기들을 담아 놓았다는 것을 알리는 듯 한 문장을 사용해 뒷이야기가 더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더욱 궁금하게 느껴졌다.
 사용되는 단어나 내용들이 생소하고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지만, 크보스가 느꼈던 심정들이나 생각에 대한 표현만큼은 직설적인 단어로 꾸밈없이 솔직하게 표현했다. 이러한 독특하고도 다양한 표현들로 인해 굉장히 즐겁게 읽은 나로서는 이 소설이 한 작가의 데뷔작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2권이 끝나는 시점에도 이야기가 중간에 끊어 놓은 듯한 문장을 사용해서 다음 권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유발 시켰다. 처음에는 2권이 완결인줄 알았지만 앞으로 더 많은 이야기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란 생각에 많이 설레고 기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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