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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다 행복하다 행복하다 - 비교하지 않고 만족스러운 삶 누리기
윌 보웬 지음, 이종인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한국 보건사회 연구원의 보고에 의하면, 대한민국의 행복지수는 OECD 국가들 중 32위라고 한다. 국민소득은 높아져 가고, 현재 UN에서 선진강대국이라고 불리는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행복하다고 잘 느끼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것은 소득과 행복이 결코 비례한다고 할 수 없는 결과이다. 많은 사람들은 돈을 가지게 되면 행복해 질 것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사람들은 큰돈을 벌게 되면 그 돈을 잃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그에 비례해 늘어난다. 사람들이 소득보다 상실을 더 두려워 한다는 것이다. 돈을 얻게 됨으로써 행복을 얻기는커녕, 돈을 주고 살 수 없는 것들을 종종 잃어버리기도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행복을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저자는 여러 가지를 서술한다.
- 당신이 행복한 사람이라고 주장하기.
- 행복 지수를 고정시키고 그에 따른 발전 평가하기.
- 당신의 에고에 색다른 목소리를 부여하고, 깊은 명상을 실천함으로써 그 에고와 일정한 거리 유지하기.
- 까다로운 사람들을 성스러운 광대라고 생각하기, 그 광대는 당신에게 숨겨진 행복과 공감의 원천을 발견하도록 해주는 존재다.
- 긍정적인 말만 하고 인생을 긍정하는 기도 올리기.
- 마음에 오로지 긍정적인 영양분(좋은 생각, 행복한 생각 등)만 공급하기.
- 감사 목록을 작성하고 고마움을 느껴야 마땅한 사항들을 끊임없이 되새기기.
- 남들을 위한 선행을 계획하고 실천하기.
- 당신이 지금보다 더 행복한 사람이 될 경우, 생활이 어떻게 바뀔 것인지 구체적으로 생생하게 상상하기.
- 다른 사람들의 행복 빌어주기. 특히 당신에게 피해를 입힌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기.
(p. 275)
사람들은 자신이 행복해지겠다고 결심한 딱 그 수준만큼만 행복해진다. 즉, 행복을 생각해야 행복이 따라온다. 그렇다고 해서 “나는 행복해지고 싶어”라는 말은 아예 하지 말라고 한다. 사람은 어떤 것을 가지고 있지 않을 경우 그것을 원하게 되기 때문에, 행복을 원한다고 말하는 것은 당신이 행복하지 않다고 말하는 거나 마찬가지인 것이다. 또한 마음속으로 듣게 되는 부정적인 목소리는 자신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것은 다른 사람에게 들었거나 그렇다고 믿는 부정적인 것들로부터 나오는 것이다. 불행하다 생각하면 불행하게 되는 것이고 반대로 행복하다고 생각하면 행복하게 된다.
행복한 사람이 되기 위해 우선은 자신이 행복을 누릴 자격이 충분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깨우쳐야 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짜증나는 점이 실은 자신의 내부의 짜증나는 점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당신을 제일 괴롭히는 사람이 실은 당신의 스승이다. 상대하기 까다로운 사람을 신성한 광대로 지목하면, 당신의 태도가 비난에서 감사로 바뀌며 행복함을 느낄 수 있게 된다. 상대를 탓하고 비난 하는 것만큼 불행해 지는 것은 없다.
또, 우리의 말은 생각에서 나오지만, 동시에 우리의 생각은 말로부터 영향을 받는다. 혼자 있을 때 자신을 향해 긍정적인 이야기들을 말하고, 샤워할 때, 운전할 때, 걸어갈 때, 그 밖에 혼자 있을 때, 자신이 체험하고 싶은 장래의 멋지고 기적적인 일들을 자신에게 말해라. 행복한 생각이 행복한 말을 이끌어내지만, 행복한 말 또한 지금보다 더 행복한 생각을 유도한다. 그렇게 생각과 말이 서로 상승작용을 일으키며 더 높은 행복 지수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까지 긍정적이고 행복하다고 생각 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이 그만한 환경이 따라 줬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저자인 웰 보원은 놀랄 정도로 많은 일을 겪었다. 어릴 땐 친구들에게 뚱뚱하다고 놀림 받기도 했고, 아버지는 미워하는 듯한 행동만으로 자신을 대해왔으며, 훗날 목사가 되고난 후에는 교회에서 신자들의 무고로 쫓겨나기까지 했다. 그러나 그는 불행하다고 생각하며 좌절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을 바꾸며 상황을 바꿔나갔다. 저자는 여러 가지를 상황을 풀어 설명하고 있지만 결국에 행복이라는 것은 주어진 ‘상황’이나 ‘환경’이 아닌, 자신의 ‘마음가짐’에서 온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돌이켜 보면 나는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해 앞서 걱정하고 그러한 생각들로 스스로를 몰아붙이며 불행하게 만들고 있었다. 행복은 물질이나 주어진 환경에서 오는 게 아니다. 앞으로는 책의 가르침에 따라, 하루에 10가지씩 감사한 것에 대해 적으며, 항상 긍정적이고 감사한 마음과 생각을 가질 것이며, ‘행복해지고 싶다’가 아닌, ‘행복하다’고 말할 것이다. 나는 충분히 행복할 자격이 있다. 여기서 다시 한 번 외쳐본다. “나는, 행복하다, 행복하다,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