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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에 둘러싸인 하루 살림청소년 융합형 수학 과학 총서 20
김문제.송선경 지음 / 살림Friends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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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과학기술, 어떤 이유에서인지 듣기만 해도 뭔가 복잡할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다. 그동안 나노과학기술이라고 하면 그에 해당하는 어느정도의 배경지식이 있어야 이해를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았으니 당연한건지도 모르겠다. 마치 나노과학기술은 암호해독가나 이해할 수 있을 법한 일종의 "암호"라고 가정짓고 마음속에서 솟아나는 호기심을 묻어버리고 무심코 스쳐지나가지는 않았을까?

 

필자는 나노과학기술에 관심이 있어 다양한 과학잡지에 나오는 나노과학기술 관련 기사들을 즐겨 읽곤 했다. 그렇지만 "나노에 둘러싸인 하루" 처럼 나노가 무엇인가에서부터 시작해 나노과학기술로 이루어 낼 수 있는 많은 것들을 자세하게, 동시에 이해하기 쉽게 풀어 쓴 책을 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작가분들께서는 나노의 크기를 강아지에서부터 DNA에 이르는 물질들과 비교해 우리가 나노의 크기를 상상 할 수 있게 만들어 주기도 하며, 나노에 대한 간단한 역사, 나노를 이용해 세상에서 가장 작은  '펄럭이는' 태극기를 만드는 과정, 아프지 않는 주사기, 청소가 필요 없는 화장실, 그리고 현재 개발되어 유용하게 쓰이고 있는 다빈치로봇을 뒤를 이어 무궁무진한 의료계의 발전을 이루어 낼 나노과학기술의 의료로봇 개발 전망 등을 사진과 그림과 더불어 흥미롭게 이야기해 주신다.

 

다소  난해할 지도 모르는 탑 다운 기술과 바텀 업 기술 역시 일반인들과 학생들 모두가 이해하기 쉽도록 잘 풀어져 있는 것을 보고 정말 놀라웠다. 이 두가지 기술에 대해 알고 싶다면 책을 한번 열어보길 적극 추천한다. 이유는? 매우 알기 쉽게 쓰여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 책은 독자에게 마치 말을 하듯이 독자가 책과 "소통" 하기를 원한다는 점이 매력있다. 독자가 무의식적으로 질문을 받으면서 깊이 있는 생각을 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듯하다. 그리고 책을 읽을 때  집중을 잘 하지 못하시는 분들에게는 흥미롭게 집중할 수 있는 " 재미있는 책"이 될 것 같다.

 

자, 나노과학기술에 대해 알고 싶은가? 그럼 이 책을 읽어보도록 하자. 그냥 '재미있는 책'을 찾는가? 그래도 이 책을 읽어보도록 하자.

나노과학기술에 대한 지식과 재미를 얻을 수 있는 책, "나노에 둘러싸인 하루"를 꼭 읽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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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수학 범죄 수학 시리즈 1
리스 하스아우트 지음, 오혜정 옮김, 남호영 감수 / Gbrain(지브레인)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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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수학', 이 책은 제목에서부터 독자를 사로잡는다. 범죄와 수학, 문득 생각해보면 너무나도 다른 그 두 개체들이 접목되는 경우가 언제 또 있을까? 이 책은 우리가 일상에서 전혀 공존하지 못하리라고 생각한 예기치 못한 두가지 현상들을 하나로 통합시켜 놓았고, '범죄수학'이라는 창조물은 새롭게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마치 항상 존재해 왔었으나 우리가 눈치채지 못한 것이라는듯이, 작가는 태연하게, 정말 자연스러운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독자들은 14살 천재소년 라비가 풀어나가는 범죄사건들, 그리고 그 사건들에  미묘하게 , 동시에 뚜렷하게 얽혀있는 수학 이론들을 펼쳐보이는 흥미진진한 내용에 매료될 것이다. 또한 책의 내용이 보통 학창시절에 배우는 수학의 틀에서 거의 벗어나지 않기 때문에 독자들은 주인공 라비를 라이벌 삼아 스스로 범죄사건의 해답을 찾는 시도를 할 수 있다. 그렇다, 이 책을 읽는다는 것은 길고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수학문제의 답이 아닌, 범죄사건의 답을 찾는 모험인 것이다.

 

'범죄수학'의 작가가 과연 수학경시대회에서 여러번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이라는 것이 온몸으로 실감난다. 독특한 발상으로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듯 여러가지 사건들을  짧게 끊어읽을 수 있게 구성된 이 책은 정말 빠르게 흘러가는 스릴러 영화 한편을 연상케 한다.  우리가 그냥 스쳐지나가는 수학의 실마리들이 라비에게는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큰 원동력이 된다. 그가 생각해내는 모든 것들을 함께 공유하고 엿보면서 독자들은 스스로가 마치 탐정이라도 된듯한 기분좋은 설레임에 가슴벅찬 뿌듯함을 느낄것이다. 그것이 작가가 우리에게 알려주고자 하는것이 아닌가 싶다. 수학은 우리의 일상 어디에서나 존재하고, 제대로 활용만 한다면 우리가 어려움을 느끼는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도 있다는 것 말이다. 수학이야 말로 진정 인간다운 것이라는 것 말이다.

 

필자는 이 책이 수학을 좋아하는 일반인들과 학생들에게는 물론, 수학에 흥미가 없는 학생들에게도 새로운 도전정신과 수학에 대한 관심을 심어줄 것이라고 믿는다. 학생들은 기계적으로 공부하는 것에 불만을 느끼는가? 왜 수학을 공부해야 하는지 모르고 있는가? 그렇다면  필자는 끈기있는 학생들에게 이 책을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어쩌면 당신은 새로운 수학의 세계에 푹 빠져 헤어나오지 못할 재미에 수학과 사랑에 빠지게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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