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초보 졸업하고 진짜 수익내자 개미대학 세력의 매집원가 구하기 2
전석 지음 / 오베이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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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은 주식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는 것을 느꼈던 해였다. 회사에서 주식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던 동료들도 하나 둘씩 주식을 시작하더니, 쉬는 시간마다 종목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보내었고, 휴게실에 가서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아도 다르지 않았다.


그 시기에 저자의 이전 책 《세력의 매집원가 구하기》을 읽었고, 책 내용이 워낙 쉽고 유익해서 개미대학 카페와 유튜브를 통해 '개미대학'을 곁에 두며 주식과 친근해지기 위해 노력을 했다. 그러다 새 책이 나온다는 소식을 들었고, 바로 예약 구매를 했다.


1권 내용도 알찼지만, 2권 내용 또한 지금 시기에 꼭 필요한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주식 초보인 나에게는 모든 내용이 새로웠지만, 관심없던 환율에 대한 개념을 다지게 되었고, 가격이 싸다고 좋은게 아니라 그 시기를 주도하는 업종을 파악해야한다는 사실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이건 지금 시장에서도 계속 겪고 있는 부분이어서, 미리 알았더라면 조금더 시행착오를 줄였을텐데…,라는 아쉬움이 있다.


주식이라는 것은 어쩌면 주어진 파이를 누가 더 많이 가져가냐의 싸움같아서,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내용을 몰랐으면 좋겠다는 이기적인 마음이 생긴다.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나와같은 주린이들이 아무것도 모른채 주식에 뛰어들었다가 상처받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같이 든다. 그래서 최소한의 공부는 하고 투자에 임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 너무 좋은 책이다. 그래서 나만알고 싶은 마음과 누군가에게는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동시에 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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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대학 세력의 매집원가 구하기 - 주식초보도 알아낼 수 있는 주식투자의 세력들 개미대학 세력의 매집원가 구하기 1
전석 지음 / 오베이북스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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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코로나가 활발할 때 처음 주식에 대해 궁금증이 생겼었고, 그때 지인의 추천을 받아서 알게 된 책이다. 주식책을 접해본 게 처음이었지만 서점에서 다른 주식책을 훑어봤을 때의 느낌과 이 책의 느낌을 비교하자면, 이 책은 '쉽다'라는 것이다. 보통 주식책을 사면 어렵거나 재미가 없어서 끝까지 읽기가 어렵다고들 하는데…. 일단 이 책은 끝까지 읽었다. 그렇다고 쓸데없는 내용만 가득한 책은 아니었다. 기초적인 내용에서부터, 차트를 해석하는 방법, 세력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관점 등 가장 기본적이고도 중요한 내용을 쉽게 담아냈다. 서문에서 최소 3회독은 해야한다고 써있는데, 이 말도 인상깊다. 책을 한 번 읽고 끝나는 게 아니라 남에게 설명할 정도의 이해를 갖추려면 반복학습이 필요하다는 것. 3회독을 이야기했지만, 주기적으로 반복 읽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반복 읽기가 부담스럽지 않은 책이여서 더 마음에 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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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재주를 가진 남자 - 착한 것도 흠이 되나요? 열심히 사는 것도 민폐라면서요?
박진영 지음 / 리니문고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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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재주를 가진 남자>라는 책 표지에 적힌 '착한 것도 흠이 되나요? 열심히 사는 것도 민폐라면서요?'라는 글을 보고 궁금증이 생겼다. 아마 '착한'이라는 단어에 끌렸던 것 같다.

책은 어퍼컷, 권태로 빛은 청춘, 답답한 재주를 가진 남자, 아주 고약한 독백, 그를 죽인 목격자들, 이렇게 다섯 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책 제목은 단편 중 하나의 제목이었다.

단편 모두 몰입해서 읽었다. 생생한 이야기를 듣는 기분이었고, 영상을 보는 것처럼 이미지가 그려졌다. 등장인물들의 시기를 막 지나온, 혹은 지나고 있는 나이라고 생각이 들어서인지 더 공감이 되었다. 이야기 속에서 나는 답답해하기도 했고, 통쾌해하기도 했으며, 속상한 마음에 아파하기도 했다.

나는 작가가 만든 세상 속에서 소수의 다른 사람이 되어보기도, 다수의 다른 사람이 되어보기도 하며 간접적으로 그 삶을 살았다. 느꼈던 마음을 잘 녹여내어 "서로 달라도 괜찮다 말해주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일에 동참하고 싶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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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와 초콜릿 공장이 말해주지 않는 것들
공윤희.윤예림 지음 / 샌들코어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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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발전했는데, 아동 노동은 왜 사라지지 않을까?

 

책을 받아서 보니, 표지에 이런 질문이 있었다. 지금까지 살면서 아동 노동에 대해서 특별히 생각해본 적은 없었다. 나에게는 먼 나라 이야기였고, 나와는 상관없는 이야기였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이 말해주지 않는 것들이라는 책 제목이 흥미롭기도 하고, 목차에 있는 초콜릿, 스마트폰, 티셔츠, 커피 등의 친숙한 단어들이 아동 노동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 궁금해서 책을 읽어 보았다.

 

카카오, 콜탄, 팜유, 의류, 커피, 새우, 담배, 목화. 이렇게 우리 삶에 밀접하게 관련이 있는 것들로 챕터가 구성되어있었다. 놀랍게도 모두 아동 노동과 관련이 있었다. 저렴하게, 편리하게 먹고 마시며 사용하는 풍요로운 삶의 이면에는 약자, 특히 아이들의 희생이 있었다.

 

책은 정말 쉽고 편하게 읽혔다. 각 챕터 처음부분은 흥미를 끄는 이야기로 구성되어있어 몰입할 수 있었고, 중간 중간 그림으로 친절하게 설명되어있어 쉽게 이해를 할 수 있었다, ‘빈곤 들여다보기로 조금 더 깊이 문제를 생각해볼 수 있었고, 희망적인 사례들과 실천할 수 있는 팁들이 있어서 나는 어떻게 실천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해 볼 수 있었다.

   

책을 읽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는 지인이 SNS에 페어폰(Fair Phone)을 구입한다는 글을 보게 되었다. 공정무역 휴대폰에 대한 이야기를 읽지 않았더라면 그냥 지나쳤을 글인데, 그 글을 관심읽게 읽었고 나중에 페어폰을 구매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가치는 이런 것이 아닐까? ‘공정 무역’,‘공정 여행등의 단어는 들어봤지만 비용이 더 많이 들어가는 것으로만 생각했던 사람이 아동 노동에 대해 같이 생각할 수 있게 되는 것. 삶의 작은 부분이라도 바꿔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어 가는 것. 모든 아이가 행복한 세상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세상을 바꾸는 작은 행동에 동참해야겠다.

 

"카카오 생산자들은 먹고살기도 벅찰 만큼 적은 돈을 받습니다. 우리 정부가 앞에서는 걱정하는 척하지만, 뒤에서는 무역 장벽을 세워 카카오 생산국의 성장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죠. 세상 사람들이 이 사실을 알게 된다면, 과연 초콜릿이 달콤하게만 여겨질까요?" -p.27

"팜 농장 건설은 콜링우드만의 천연자원을 함부로 착취할 위험이 있으므로, 이 개발안에 반대 의사를 표명합니다. 조상 대대로 내려온 생활 방식과 자연환경을 해칠 수 있는 이번 계획안에 대해서 주민 모두가 만장일치로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p.94

가난한 나라와 가난한 사람들이 거대 기업을 상대하는 것은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처럼 무모한 싸움처럼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콜링우드만 주민들의 용기는 기업에게 경각심을 일깨우고, 다른 지역 사람들에게 희망을 심어주었다. 거대 기업의 땅 뺏기를 막아낼 수 있음을 몸소 증명하며, 기분 좋은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이다. -p.95

하지만 새로운 옷이 날마다 쏟아진다는 것은 바꿔 말해 누군가는 하루도 빠짐없이 새 옷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어떻게 이런 시스템이 유지될 수 있을까? 그 비밀은 바로 하청에 있다. … 적은 돈을 주며 빠듯한 일정을 맞춰 달라는 주문이 늘어나자 의류 공장 사이에 속도 전쟁이 일어났다. 촌각을 다투는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다 보니 하나둘 문제가 생겼다. 옷을 대량으로 만들 수 있다고 해야만 계약을 딸 수 있게 되자, 공장들은 생산 능력을 뛰어넘는 주문을 받기 시작했다. …이 일을 대신해 주는 곳이 바로 아이들을 고용해 옷을 만드는 ‘그림자 공장‘이다. -p.113

공정무역은 생산자들에게 정당한 임금을 지급함으로써 커피 생산국을 살리고, 생산자들의 가족을 보호하는 동시에 우리 모두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가격이 낮아지면, 생산자들에게는 더 적은 수익이 돌아가고, 이는 곧 낮은 품질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결국, 공정무역은 세상을 바구는 거래인 셈이다. -p.151

건강에만 초점이 맞춰진 교육은 담배가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라는 생각을 심어준다. 이러한 교육 방법만으로는 담배의 본 모습을 보여줄 수 없다. 담배 한 개비에는 생산자들의 아픔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담배 산업이 숨기고 싶어 하는 진실을 올바르게 알려줄 때야 비로소 청소년들은 회사가 만들어낸 멋진 이미지가 아닌 일그러진 진실에 다가갈 수 있다. -p.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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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찰리와 초콜릿 공장이 말해주지 않는 것들」/ 공윤희 · 윤예림
    from Sibnt_, 2016-12-09 22:04 
    세상은 발전했는데, 아동 노동은 왜 사라지지 않을까? 책을 받아서 보니, 표지에 이런 질문이 있었다. 지금까지 살면서 아동 노동에 대해서 특별히 생각해본 적은 없었다. 나에게는 먼 나라 이야기였고, 나와는 상관없는 이야기였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이 말해주지 않는 것들》이라는 책 제목이 흥미롭기도 하고, 목차에 있는 초콜릿, 스마트폰, 티셔츠, 커피 등의 친숙한 단어들이 아동 노동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 궁금해서 책을 읽어 보았다. 카카오, 콜탄, 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