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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향적이지만 할 말은 많아서 - 그런 당신을 위한 블로그라는 세계
김슬기 지음 / 엑스북스(xbooks) / 2022년 2월
평점 :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글을 쓰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이 들었다.
생각을 행동으로 실천하기 위해
블로그에 글을 하나씩 올리기 시작했다.
내향적이지만 하고 싶은 말이 많아서
블로그에 글을 쓰며 조용한 수다를 늘어놓는다는 작가는,
13년 차 프로 블로거다.
나와 성향이 같고 블로그에 글을
수년째 올린다는 소개 글에
관심이 생겨 책을 읽게 되었다.
무언가를 솔직하게 이야기한다는 것은
내 발목을 오랫동안 붙잡고 있는
나의 문제를 오롯이 대면하고
그걸 극복하고자 하는 노력하는
시도이자 도전이었다.
곧 나 자신을 해방시키는 길이자
자유를 선사하는 길,
가장 빠르고도 확실한 자기성장의 길이었다.
블로그에 글을 작성하기 시작하면서
몇 가지 생각이 발목을 잡았다.
그중 '하나가 어디까지 드러내야 할까?'이다.
솔직하게 모든 것을 글에 담기에는
이유 없는 두려움이 생긴다.
내 생각과 경험이기는 하지만
정말 깊숙한 내용이 있기도 하기에
큰 용기가 필요하다 느꼈다.
때로는 글을 쓰는 주제에 맞춰서
글을 쓰다 보면 풀어내는 글에서
솔직한 나의 이야기를 쓰다가
그 글 전체를 포기하고는 한다.
글쓰기를 포기하기보다는 저자가
이야기 한대로 무엇을 쓰고 싶은 건지
좀 더 집중해서 생각해 봐야겠다.
나의 문제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글을 쓰면서 풀어내는 용기와 도전을
앞으로 해봐야겠다.
누군가의 글을 읽고 나서
문장 하나하나를 기억하고
평가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돌아서면 곧바로 잊어버린다.
반복되는 경험이 알려준다.
사람들은 생각보다 나에게 관심이 없다.
글 쓸 때 솔직하게 쓰는 것을
두려워하는 이유 중 하나가
내 글을 읽고 평가하는 눈들 때문이
아닐까 싶다.
알고는 있지만 글 쓸 때에는 잊어버리는
'읽고 나면 잊어버린다는 것,
사람들은 생각보다 나에게
관심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친절하게 알려준다.
내 글을 읽고 동감이나 긍정적인
말을 하는 분들은
댓글을 달 것이고 아닌 분들은 읽고
그냥 나가지 않을까 하는
용기를 내며 책을 읽어 내려갔다.
그런데 글을 읽다 보니
믿기 어렵게도 악플이 달리는 내용이 있었다.
세상에나... 소수의 연예인에게만
있는 일이 아니구나 싶었다.
본인과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비난이나 공격을 하는 분들이
있다는 사실에 용기가 조금은 희미해졌다^^;;
어느 날 문득 내 마음에 새로운 꿈이 날아들 때,
그 꿈을 좇아 걸어 보고 싶을 때,
저는 말해드리고 싶어요.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다고 하더라도,
때때로 정말 기운이 빠지고 상처도 받고,
이게 다 뭐 하는 짓인가 걷잡을 수 없는 회의가 밀려오더라도,
멈추지 않고 그냥 걸어가면
나의 가장 가깝고 익숙한 그곳에 보물이 있을 거라고요.
꼭 대단하고 거창한 게 아니더라도
나 자신의 보물을 찾아가는 과정은
모두 아름답고 귀한 걸음입니다.
이 말이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다.
나만의 보물은 무엇일까 생각도 해보고
구체적으로 떠오르는 것은 없었지만
보물이 없어도 그 과정은
아름답고 귀한 걸음일 것이다.
모든 일에는 결과가 있고
깨닫는 점들이 있으니까.
수업에서 배웠던 내용들을
블로거로서, 같은 여자로서의
경험과 생각으로 적혀 있어서
읽기 편했다.
그리고 읽는 중간중간은
내향적인 성격까지 드러나는 부분에서는
크게 동감을 하며 읽었다.
이 책은 글쓰기를 꿈꾸는 분들
책을 내고 싶다고 생각하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 해당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 독서하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