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러블리한쭈 입니다. 이번에도 예쁜 시집 하나 추천하고자 합니다. 윤동주와 빈센트라는 책에 이어 <김소월을 새기다> 또한 시집에 시뿐 만 아니라 삽화도 너무 이쁘더라고요. 독서를 하다가 마음에 드는 시는 필사를 하기도 하는데 이번 책은 필사를 할 수 있도록 따로 페이지가 마련되어 있는 것 또한 매력이었어요. 김소월 시인하면 학창 시절에 배웠던 '진달래꽃' 시가 떠오르는데요. 이번 시화집을 보고 그 외 좋은 시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수능 공부를 위해서 단어들이 어떤 의미를 내포하는지 파헤쳐 보고 외우는 것이 아니라 지금처럼 마음으로 시를 읽고 상상해 보기도 하니 시 읽는 일이 즐겁더라고요. 요 며칠 사이 날씨가 따뜻해져 봄이 왔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어요. 봄이 왔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분이 좋은데 이렇게 아름다운 봄과 관련한 시를 읽으니 더욱더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그래서 많은 시들 중에 이 시가 마음에 훅 들어왔어요. 마음에 드는 시는 필사를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페이지에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스럽게 따라 써보았어요. 필사를 할 수 있도록 흐리게 쓰인 글씨는 김소월 시인 외에도 안중근 의사, 김구 선생님 등 독립운동가의 필체로 쓰여 있는 점이 매우 이색적이었어요. 그분들의 글씨체를 따라서 써보는 것만으로도 무언가 마음 한편이 비장해지는 그런 느낌이 들더라고요. 이 시 또한 함께 한 삽화 때문인지 마음에 확 들어왔습니다. 시를 언제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느낌이 달라진다는 것을 몇 번의 시집을 독서하면서 느낍니다. 시를 읽고 옆 페이지에 바로 필사를 하면 마음이 차분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이 시집을 읽는 동안에는 새벽 기상 후 한편씩 읽고 필사했어요. 시를 읽고, 따라서 쓰고, 예쁜 그림들까지 감상할 수 있어서 선물하기에도 참 좋은 시집이에요. 시를 좋아하는 분, 시를 필사하고 싶은 분, 책 선물을 생각하고 있는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독서하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