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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프네를 죽여줘
플로랑스 멘데즈 지음, 임명주 옮김 / 반타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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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마디로 정리하면 '다프네를 살려줘'

- 폭력에 노출된 성장과정, 우울증, 이 여성은 삶도 죽음도 쉽지 않다!

- 다소 어두울 수도 있고 불편할 수도 있지만 마지막 장까지 단숨에 읽게 만드는 이야기꾼은 분명한 듯 하다.

※힐링포인트 : 프랑스도 마찬가지로군


✍️ 『다프네를죽여줘』는 프랑스의 코미디언이자 작가인 플로랑스멘데즈 의 첫 장편소설

자폐스펙트럼과 정신장애를 극복한 이야기로 스탠드업 코미디를 시작하고

시사비평가이기도 하다고...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예술가이자 사회운동가

(교보문고 저자소개 참조)


✍️ 다프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숲의 님프로, 에로스의 활을 맞은 아폴론의 구애를 피해 도망치다 월계수가 된 '여성'으로 유명하다. 월계수는 결국 아폴론의 머리를 장식하는 왕관이 된다. (과격하게 표현하자면 전리품으로 전락한 듯)


✍️ 작가의 관심사는 소설 전반에 녹아 들어있다. 책 서면에 나온 주의사항대로 '거의 모든 형태의 폭력'이 등장하고, 주요 맥락은 '사회에서 규정한 성 역할 타파 운동'으로 요약할 수 있겠다. 사회적 약자로서의 여성 뿐 아니라 체면을 강요받는 남성, 일방적인 포르노, 정신장애에 대한 편견, 가정폭력, 자살충동, 다크웹까지 현대사회의 문제라고 할 수 있는 모든것에 대한 소설이다. 읽고 나서 한동안 생각이 많아졌던 '문제작' 

단점은 이 모든 것을 이야기 하기에 한 권은 너무 짧아서 이야기가 분산되는 느낌


✍️ 인생에 걸림돌 하나 없이 평탄하기만 한 사람이 어디 있을까. 그래프 기울기가 문제지, 사회가 우상향하고 있다는 것에 반대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죽음은 영원하지만 문제는 영원하지 않아요." (p.211)

당신은 혼자가 아니니 함께 이 문제를 풀어 나가 봅시다.


<서평단>으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불행에 너무 익숙해진 사람은 불행하지 않으면 불안해진다. 불행은 그렇게 끔찍한 것이다. - P74

아들들에게 울면 안 된다고 말하는 남자들이 여자들을 죽인다. (중략) 현실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폭력은 일상이 되었고, 픽션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폭력은 낭만화 되었다. 다시 시작해야 한다. - P103

둘 다 프랑스인이고 여자고 또 비백인이라는 장애를 가지고 있었다. - P113

여자들도 욕구를 느껴요. 단지 사회가 여자의 욕구를 좋지 않게 볼 뿐이죠.
(프랑스가 이정도면..한국은...) - P142

남성성에 대한 신화는 여자뿐만 아니라 남자도 불행하게 만들고 있어요. - P191

숨이 멈출 때가 늦은 때예요. - P192

죽음은 영원하지만 문제는 영원하지 않아요. - P211

내가 얼마나 아픈지 말했다면 기꺼이 나를 도와주었을 사람들이다. - P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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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도시 이야기 ㅣ 현대지성 클래식 71
찰스 디킨스 지음, 정회성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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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도시 이야기』는 결국 '자유, 평등, 박애'라는 혁명의 기치와 '믿음, 소망, 사랑'이라는 근원적 가치 사이의 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혁명의 광기 속에서 빛나는 사랑과 희생에 대한 이야기. 지금 이때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이 책을 읽어야 할 이유입니다.

✍️ 사실 이번이 처음은 아니고, 2~3년 전에 독서모임에서 한 번 같이 읽어 봤었는데, 그땐 '깊이'를 느끼지 못하고 '혁명군의 잔인함'과 '목숨건 사랑이야기'정도의 가벼운 기억만 갖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매우) 좋은 기회가 생겨 다시한번 꼼꼼히 읽어 본 『두 도시 이야기』는 그때와 완전히 다른 책이었습니다. 그 사이 혁명도 겪었고 불의한 재판을 지켜보면서 새로운 경험이 새로운 시각을 열어준 이유도 있겠지요. 고전을 읽다 가장 놀랄때는 그 속에서 현재를 읽어 낼 때라고 생각합니다.

✍️ 처음 읽었을 땐 오로지 주인공 시점에서 읽었다면 이번에는 다양한 등장인물에 감정이입하게 되었는데요, 특히 혁명군 입장에서 옹호하게 되더라구요. 그들의 비인간적이고 광기에 쌓인 행동은 정당화 될 수 없지만, 마치 이들이 원래 태어날 때 부터 악마인듯 그린 것 같아 되려 변호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당한만큼 돌려준다는 것에도 동의할 수 없어서 어찌할바를 모르고 안타까워하며 읽었네요. 혹시 이 글을 읽으신 다른 분들은 어떤 인물에 가장 공감하며 읽으셨을까요..? 다양한 등장인물이 나오니 가치관이나 처한 상황에 따라 응원하는 인물이 한 둘은 있으실 것 같네요.

✍️ 찰스 디킨스가 이 비극적인 이야기로 전하고자 했던 것은 무엇일까. 왜 영국인이 프랑스 혁명을 쓰게 되었을까. 작가가 독자들에게 말하고자 하는 바는 무엇이지? 혁명을 부정하는 것일까? 책을 읽는 내내 고민하던 질문들 입니다. 챗지피티까지 동원해서 역사적 사실도 찾아보고 온라인 무료사이트에 올라온 원문도 비교해가며 읽었지만,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는 커녕 물음표는 늘어만 가네요.

📝 그는 자신이 지상에서 마지막으로 따뜻한 인정으로 대할 대상은 바로 이 불쌍한 젊은 여자라고 생각했다. 그의 마음이 여자를 향해 따스하면서도 부드럽게 열렸다. p.579

‼️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 찰스 디킨스를 '크리스마스 캐럴'로만 알고있다면 꼭
✔️ 겨울이 춥기만 하다면 꼭
✔️ 원문에 수록되었던 일러스트가 궁금하시다면 꼭
✔️ 찰스 디킨스 문체의 숨결과 뉘앙스를 느끼고 싶다면 꼭~!

[현대지성 서평단 리뷰입니다.]

최고의 시적이었고 최악의 시절이었다. 지혜의 시대였고 어리석음의 시대였다. 믿음이 솟구치던 시기였고 불신이 드리우던 시기였다. 빛의 계절이었고 어둠의 계절이었다. 그리고 희망의 봄이었고 절망의 겨울이었다. 사람들 앞에는 모든 것이 놓여 있었고, 또한 아무것도 없었다. - P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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