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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도시 이야기 ㅣ 현대지성 클래식 71
찰스 디킨스 지음, 정회성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11월
평점 :
『두 도시 이야기』는 결국 '자유, 평등, 박애'라는 혁명의 기치와 '믿음, 소망, 사랑'이라는 근원적 가치 사이의 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혁명의 광기 속에서 빛나는 사랑과 희생에 대한 이야기. 지금 이때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이 책을 읽어야 할 이유입니다.
✍️ 사실 이번이 처음은 아니고, 2~3년 전에 독서모임에서 한 번 같이 읽어 봤었는데, 그땐 '깊이'를 느끼지 못하고 '혁명군의 잔인함'과 '목숨건 사랑이야기'정도의 가벼운 기억만 갖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매우) 좋은 기회가 생겨 다시한번 꼼꼼히 읽어 본 『두 도시 이야기』는 그때와 완전히 다른 책이었습니다. 그 사이 혁명도 겪었고 불의한 재판을 지켜보면서 새로운 경험이 새로운 시각을 열어준 이유도 있겠지요. 고전을 읽다 가장 놀랄때는 그 속에서 현재를 읽어 낼 때라고 생각합니다.
✍️ 처음 읽었을 땐 오로지 주인공 시점에서 읽었다면 이번에는 다양한 등장인물에 감정이입하게 되었는데요, 특히 혁명군 입장에서 옹호하게 되더라구요. 그들의 비인간적이고 광기에 쌓인 행동은 정당화 될 수 없지만, 마치 이들이 원래 태어날 때 부터 악마인듯 그린 것 같아 되려 변호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당한만큼 돌려준다는 것에도 동의할 수 없어서 어찌할바를 모르고 안타까워하며 읽었네요. 혹시 이 글을 읽으신 다른 분들은 어떤 인물에 가장 공감하며 읽으셨을까요..? 다양한 등장인물이 나오니 가치관이나 처한 상황에 따라 응원하는 인물이 한 둘은 있으실 것 같네요.
✍️ 찰스 디킨스가 이 비극적인 이야기로 전하고자 했던 것은 무엇일까. 왜 영국인이 프랑스 혁명을 쓰게 되었을까. 작가가 독자들에게 말하고자 하는 바는 무엇이지? 혁명을 부정하는 것일까? 책을 읽는 내내 고민하던 질문들 입니다. 챗지피티까지 동원해서 역사적 사실도 찾아보고 온라인 무료사이트에 올라온 원문도 비교해가며 읽었지만,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는 커녕 물음표는 늘어만 가네요.
📝 그는 자신이 지상에서 마지막으로 따뜻한 인정으로 대할 대상은 바로 이 불쌍한 젊은 여자라고 생각했다. 그의 마음이 여자를 향해 따스하면서도 부드럽게 열렸다. p.579
‼️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 찰스 디킨스를 '크리스마스 캐럴'로만 알고있다면 꼭
✔️ 겨울이 춥기만 하다면 꼭
✔️ 원문에 수록되었던 일러스트가 궁금하시다면 꼭
✔️ 찰스 디킨스 문체의 숨결과 뉘앙스를 느끼고 싶다면 꼭~!
[현대지성 서평단 리뷰입니다.]
최고의 시적이었고 최악의 시절이었다. 지혜의 시대였고 어리석음의 시대였다. 믿음이 솟구치던 시기였고 불신이 드리우던 시기였다. 빛의 계절이었고 어둠의 계절이었다. 그리고 희망의 봄이었고 절망의 겨울이었다. 사람들 앞에는 모든 것이 놓여 있었고, 또한 아무것도 없었다. - P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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