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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월되지 않는 엄마 - 임경섭의 2월 ㅣ 시의적절 14
임경섭 지음 / 난다 / 2025년 2월
평점 :
이월되지 않는 엄마 / 임경섭의 2월 / 난다출판사 『시의적절』 시리즈

✍️ 177페이지의 비교적 얇은 이 책으로 2월이 풍성해지고 3월을 기꺼운 마음으로 맞이했습니다. 적당히 차갑고 적당히 뜨겁고 촉촉해지는..
✍️ 그동안 마치 일 년이 11개월인 듯, 2월은 그저 겨울 지나고 봄 맞기 전에 잠시 지나는 길목인 듯, 하나의 번듯한 의미를 갖지 못하는 애매한 달이었어요. 매년 2월마다 잠시의 시간을 붙들고 같은 책을 읽으며 호흡을 가다듬는 시간이 될 것 같아요. 하나 하나 순서대로 읽어도 좋고 시인이 구분해 둔 장르별로 읽어도 좋고 오늘의 날짜에 맞춰 읽어도 좋고..
✍️ 시인의 책을 읽고 있으면 나도 시인이 되고 싶어지는 (허황된) 꿈을 꾸게 됩니다. 일단 일기부터...
✍️ 엄마에 대한 슬픔으로만 가득한 이야기가 아닌, 다양한 일상 속 문득 문득 생각나는 엄마 입니다. 난 어떤 것을 이월하지 못하고 있을까.. 너무 쉽게 다음달로 넘겨 버리고 있는 건 아닌지..
현재를 부정하면 우리가 아는 그 현재 말고 다른 현재가 도래할지 모른다. - P68
자신 앞에 펼쳐질 생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왜 하필 너와 함께해야 하냐고. - P151
어쩐다. 나는 엄마의 죽음에서 한 발짝도 빠져나오지 못했다. (...) 죽음에 대한 의연함, 이게 엄마가 나에게 주고 간 일종의 선물일지 모르겠다. - P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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