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끼는 대신 더 벌기로 했다 - N잡 워킹맘의 수익형 블로그 만들기
율마(오애진) 지음 / 경이로움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육아는 거의 하루종일 일하지만 한 푼도 벌지 못하고 쓰기만 하는 아이러니한 노동이다. 애 하나 키우는 데 때마다 준비하고 바꿀 게 얼마나 많은지.. 월급 빼고 다 오른다는 미친 물가 속에서 애 둘 맘은 어떻게 글쓰기로 돈을 벌 수 있었을까?

시작은 '진심을 토로한 글 한 편'이었다고 한다. 아이에게도 남편에게도 할 수 없는 육아맘의 속사정을 블로그에 썼던 게 우연히 검색 상위랭크에 오르면서 걔속 글을 쓸 수 있는 동력을 얻었고, 그러다보니 '블로그'라는 매체 자체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고 이를 활용하는 기술력도 키워갔다.

책에는 블로그를 수익화하는 작가의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블로그 주제 선정에서부터 이미지 찾아올리기, 한 번에 올리기 적절한 분량, 검색어 상단에 노출되는 자잘한 팁 등... 심지어 몇 시에 글을 발행하면 더 쉽고 자주 노출될 수 있는지까지 나와있다.

- 수익형 블로그는 비지니스다
- 꾸준함, 성실함, 책임감, 정직함
- 절약은 한계가 있지만 파이프라인을 늘리는 것은 무한대

블로그로 돈을 버는 책이라기에 광고글, 홍보글을 엄청 올리는 채널이라고 지레짐작했는데 오히려 과대광고나 허위광고를 지양하고 '소비자는 정직하고 솔직한 찐 내돈내산 후기를 원한다'는 신념으로 책임감있게 포스팅하는 분이셨다.
그리고 블로그 수익화는 물질적 보상만 주는 것이 아니라 엄마 스스로의 자신감과 열정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눈물이 핑 ㅠㅠ)


"성실하고 꾸준하게 포스팅하고 내용을 풍요롭게 하는 것이야말로 블로그를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저자는 처음부터 매달 n만원을 벌겠다는 큰 욕심은 버리고 내가 지치지 않고 꾸준히 쓸 수 있는 관심사를 주제로 주 2~3회 써보기를 권한다.


"떨어진 자존감을 되찾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경제력을 회복하는 것이다. 그것이 반드시 일확천금일 필요는 없다. 치킨값 정도부터 시작해보자. "내가 블로그 운영해서 번 돈으로 먹는 거야!"라며 가족들 사이에서 으스대며 먹는 행복한 저녁 식사를 생각하면 벌써부터 기분이 좋아질 것이다.

-
나도 무언가를 계속 쓰는 삶을 살거라면 관심사의 분야도 확장하고, 죽어있는 블로그도 살짜기 살려볼까, 하는 욕망이 꿈틀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