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세보다 중요한 시기는 없습니다 - 아이의 정서와 인지 발달을 키우는 결정적 시기
이임숙 지음 / 카시오페아 / 2021년 8월
평점 :
품절


#4_7세보다중요한시기는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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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서

돌 지나면 어느정도 수월할 줄 알았던 육아, 두 돌 지나면 사람다워진대서 기다렸는데, 세 돌을 앞둔 지금도 매일이 전쟁이다. 그런데 심지어 내년엔 유치원을 보낼 나이가 되어버렸다. 어쩌지. 멘붕이다. 이제 '보육'에서 '학습'으로 옮겨가는 시기가 된 것이다.

사실, 코로나 상황이기도 하고 가정보육의 장점을 누리게 하고 싶어서 지금까지 정말 자유롭게 '보육'만 했다.
그런데 이제 또래친구들이 유치원에 가서 누리교육과정을 공부하게 되면.. 내 아이는 따라갈 수 있을까? 자신이 없다.

막연하게 '공부 잘 할 필요있나. 저 좋아하는 거 하면 되지.'라고만 생각했던 준비 덜 된 엄마인 나는 이 부분을 읽다가 팩트폭행당했다.

p. 46
6살 때도 7살 때도 씩씩하게만 자라면 된다는 생각으로 적절한 인지 교육을 하지 않으면 많은 경우 OO와 같은 스트레스가 나타난다. 자신이 친구들보다 능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주눅 들기 시작하면 아이는 점점 배움을 즐기지 않게 될 뿐만 아니라 조금만 수가 틀려도 폭발하게 되는 것이다.

'씩씩하게만 자라면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부모가 바로 나이기 때문이다. '공부야 학교가서 10년 넘게 실컷 할 텐데 미리부터 스트레스 주고 싶지 않다'고 안일하게 생각해왔다. 그런데 학습의 첫단추(지식, 주의력, 자기조절력)를 부모가 잘못 끼우면 아이는 10년 넘는 세월을 공부에 흥미와 자신감을 잃고, 책상에 엎드려 수업이 끝나기만을 기다리는 무기력한 학생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너무 무서웠다.

p. 54
"자발적이고 주도적이면서, 재미있고 효율적인 공부의 길을 제시하고 안내하는 것이 4~7세 아이 부모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다."

아이가 호기심을 가지고 세상을 즐겁게 배워나갈 수 있도록 부모는 '방치'하지말고 적극적으로 '준비'해나가야 한다.

그리고
* 4~7세 아이의 발달을 결정짓는 3가지 마법의 열쇠 *
-지식 : 공부를 좋아하고 즐기는 아이로 성장하려면 뭔가 아는 것이 있어야 하고, 그걸 바탕으로 새로운 지식을 더 쌓아야한다. 그래서 이를 응용해 새로운 지식을 창출해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주의력 : 과제나 싫어도 해야 하는 목표에 초점을 맞추는 일이며, 주변의 자극에 흔들리지 않고 과제 수행에 필요한 것에 정신을 몰두하는 힘이다.
-자기조절력 : 목표 달성을 위해 스스로 과제를 설정하고 외부에서 발생하는 방해 요인을 극복하고, 자신의 정서와 동기를 조절해 행동하는 능력. 한마디로 상황에 따라 감정과 요구를 변화시키며 세상에 적응하는 능력이다.

아동청소년 심리 전문가이자 부모교육 전문가인 이임숙 저자는 '학교부적응''학습장애' 등의 문제 상황이 어느 한 시점에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아이 마음에 쌓여온 결과물들이 수면 위로 올라온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므로 부모는 아이의 (뇌)발달과 정서를 이해하고 시기별로 종합적인 발달을 도울 수 있는 조력자가 되어야 한다.

책에는 지식/주의력/자기조절력 파트별로 각 능력의 정의, 중요성, 발달을 도울 수 있는 놀이와 대화법, 실제 사례 등을 자세히 다루고 있다. 특히 코로나 상황을 감안해 실내에서 할 수 있는 게임, 큰 노력을 들이지 않고 일상생활에서 할 수 있는 놀이법 등도 많아서 참 반가운 육아서라 할 수 있다.

마지막에는 한글공부, 영어공부, 수공부에 대한 학부모들의 고민을 덜어줄 수 있는 꿀팁들이 마구마구 나와있어 나 또한 장래의 아이공부 걱정을 크게 덜 수 있었다.

초등학교 입학 전, 말랑말랑한 뇌를 가진 총천연색의 아이가 더 넓은 세상을 만날 때, 두려움이나 열등감, 패배감으로 좌절하지 않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도전하는 성공적인 학습자가 될 수 있도록
이 책의 가이드를 하나씩 실천하며 아이의 발달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부모가 되도록 노력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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