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말센스 - 아이의 미래를 결정하는 사소한 말 한마디의 힘
이시다 가쓰노리 지음, 이은미 옮김 / 북라이프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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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감상평 #서평 #육아서 #엄마공부 #엄마의말센스

엄마가 되고 나니 나의 평소 언어습관에 문제가 많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되었다. 무심코 내뱉는 말이나 가족, 친구들과의 일상 대화에서도 부정적인 말, 거친 표현들이 여과없이 흘러나왔다. 하루종일 함께 있는 아이는 나의 어떤 말들을 먹고 자랄지 생각하니 몹시 걱정이 되었다. 그래서 말습관과 관련된 책을 찾다가 <오늘도 아이에게 화를 내고야 말았습니다>로 유명한 일본의 교육전문가 이시다 가쓰노리의 신간 <엄마의 말센스>를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총 네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 아이의 자기긍정감을 훼손하는 세 가지 말
📌 아이의 자기긍정감을 높이는 열 가지 마법의 말
📌 현실육아에서 부딪치는 구체적인 문제사례와 해결
📌 엄마의 단단한 육아를 돕는 지침들

P. 51
아이의 자기 긍정감을 높이고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는 마음이 플러스 상태인 밝은 기운으로 가득 차 있어야 합니다.그래야 하기 싫었던 일도 "한 번 해볼까?"하고 생각하게 되거든요. 마음이 채워진 자리에는 좋은 의미의 변덕, 즉 너그러운 마음이 싹트기 때문입니다.
🔖말의 힘은 마이너스로도 플러스로도 평등하게 발휘됩니다.

P. 68
🔖소소한 잡담을 나누듯 가볍게 말합니다. 밝은 얼굴로 지나가는 말처럼 인정합니다. 칭찬하려고 애쓰지 마세요.

P. 86
칭찬을 받아서 마음이 충만해진 아이, 즉 자기긍정감이 높은 아이는 눈앞에 닥친 하기 싫은 일도 싫어하지 않게 됩니다. 타인과의 복잡다단한 관계, 날마다 벌어지는 크고 작은 여러 가지 사건, 심지어 지루한 공부에 이르기까지 관용적인 마음으로 임하게 되기 때문에 자연히 성적도 올라가는 선순환이 일어납니다.

P. 132
기대도 깔끔하게 내려놓으세요. 기대를 하면 절망이 따라오기 마련입니다.
🔖아이에게 품어야 할 것은 기대가 아니라 '신뢰'입니다.

P. 150
부모와 아이는 다른 인격체라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아이와 살짝 거리를 두고 낙관적인 자세로 아이가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봐주세요.

P. 199
이상적인 아이가 환상이듯 이상적인 엄마도 역시 환상에 불과합니다. 훌륭한 부모, 완벽한 부모가 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새롭게 도전하고 하루하루 즐겁게 살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생은 즐거운 것이라는 사실을 몸소 증명해보이는 일이야말로 중요한 부모 역할 중 하나가 아닐까요? 아이는 부모의 뒷모습이 아니라 웃는 얼굴을 보고 자랍니다.

🔖아이를 걱정하기 전에 내가 뭘하면 즐거운지 생각해서 아이를 키우느라 잊고 살았던 내 삶을 되찾으세요.
엄마의 마음이 유쾌한 상태가 되면 어느 사이엔가 아이에 대한 지나친 기대는 사라지고 포기하는 육아, 즉 믿고 지켜보는 육아가 가능해집니다.

이 책은 아이가 성장하는 데 중요한 사실들을 핵심적으로 쉽게 풀어써놓아서 육아와 생활에 쫓기는 엄마들이라도 부담없이 읽기 좋다. 전업맘이든 워킹맘이든 매일의 생활을 소화하는 것만도 벅찬데 언제 또 엄마 공부를 하나 싶지만 <엄마의 말센스>는 두껍지도 않고 여백도 많은 데다 챕터별로 맨 뒤에 요약정리까지 해주어서 금세 읽을 수 있다 😁 엄마의 삶에 지쳐 정작 중요한 것을 잊고 있는 부모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오늘부터 어깨에 힘을 빼고 가볍게 말해보자. "좋아" "고마워" "기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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