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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시간을 그리다 두번째 이야기
이장희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1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20대에 자주 서울에 드나들었던 그 시절의 추억이 떠올라 서울 여행을 즐기는 편입니다. 아무래도 지금은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이다 보니 추억이 있는 곳을 다시 찾기는 힘들지만 스케치로 서울을 만난다면 그 시절의 향수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책이 반가웠어요.
저자는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의 도시를 책으로 만들 계획이 있었지만 서울에서 태어나고 오랜 기간 살아왔기에 여행자의 시선으로는 장소의 깊이감을 다룰 수가 없어 서울을 더 깊게 파고들었다고 합니다.
확실히 책을 보며 여행자로는 미처 다 알 수 없었던 서울의 과거, 현재, 미래가 알차게 담겨있어 의미가 있었습니다. 아내분께서 실제로 <서울의 시간을 그리다>라는 책방도 운영하고 있다는 소식에 꼭 한번 책방에 방문해 보고 싶더라고요.

책에서는 용산, 서울로, 경강, 대학로, 신용산의 이모저모를 담고 있고 있어요. 대부분 가본 적도 없고, 알지 못했던 곳들이라 확실히 공부가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을 많이 가봤다고 생각했었는데 서울이 넓기는 진짜 넓다는 생각이 들어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서울의 대표적인 장소를 다룬 <서울의 시간을 그리다 첫번째 이야기>도 꼭 읽어보고 싶어졌어요.
글을 쭉 읽어나가며 아직까지 일본의 흔적이 남아있다는 것이 신기하더라고요. 어떻게 학교가 세워지고, 건물이 세워졌는지 역사를 알고 보니 지금까지 알고 있던 서울이 더 웅장하고 다르게 느껴집니다.

스케치가 정교해서 눈앞에 그 장소가 실제로 펼쳐지는 것만 같아요.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장소를 직접 찾아가 보는 것도 또 다른 묘미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동안 제대로 모르고 있었던 서울을 더 깊게 배울 수 있는 스케치 여행 <서울의 시간을 그리다 두번째 이야기>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