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보는 사람과의 인생상담.나도 청소년기에 채팅으로 얼굴도 어디 사는지도 모르는 사람에게 내 얘기를 술술 한적이 있다.나를 모르기에 오히려 더 편하게 대화했다.정해진 시간에 매일 같이 만나 꽤 친하게 지냈던 기억이 난다.그만큼 고민을 털어놓을 사람이 없었다.친구도 가족도 내가 기대에 못미친다는 생각에 언젠가부터 입을 꾹 닫게 되었던 것 같다.인생담서점의 사이토 아저씨는 고흐와 메시 형제의 이야기를 본인의 일처럼 여기고 고민을 잘 들어준다.별명에도 힌트가 있지만 고흐는 화가나 만화가, 메시는 축구선수에 진로를 두고 있다.둘 다 책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하지만 우연히 들른 책방의 주인 사이토는 이 두 형제에게 자연스레 책을 읽게 한다.장소가 헌책방이라는 점도 마음이 끌렸다.사람들이 다 읽고 난 책은 일반 서점에서 책을 고르는 것보다 더 신뢰가 간다.사람들이 많이 찾는 책은 헌책방에 대부분 있으며 새책보다는 헌책이 책장 넘기기도 쉽고 어딘가 안정감이 있다.저자의 생각이 궁금해 항상 프롤로그 다음으로 에필로그부터 읽는데「 정신적으로 불안정해지기 쉬울 땐 무엇을 하면 좋을까요? 책을 통해 정신적 양분을 얻는 겁니다. 정신이야말로 양분이 꼭 필요하거든요. 」나 또한 이 책을 읽으며 책 속에 모든 답이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청소년기의 큰 고민인 진로, 우정, 빈곤, 사랑, 삶과 죽음 등등의 여러 고민들을 다루어 자꾸만 청소년기의 나에게 말을 건다.' 그래, 네가 그래서 힘들었었지?괜찮아.네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큰 문제가 아니었어 '어딘지 모르게 치유받는 느낌이 들었다.청소년기에 이 책을 읽었으면 더 좋았겠지만,30대 중반이 되어서도 이 책을 통해 다시 용기를 얻었다.인생당서점의 사이토아저씨처럼청소년들이 편하게 다가와 줄 수 있는 어른이 되고 싶다.[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