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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라 이야기 - 아주 특별한 사막 신혼일기
싼마오 지음, 조은 옮김 / 막내집게 / 200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중국에서 유학중인 친구가 추천해줘서 읽게된 책입니다.
중국 작가라길래, 그것도 70년대 작품이라길래 고리타분하고 딱딱할줄알았는데
정말로 세련되고 솔직한 글에 굉장히 놀랐습니다.
이 글이 정말로 70년대에 쓰여진게 맞나 싶어 깜짝놀라곤 했습니다.
이 책은 작가 싼마오가 스페인남자 호세를 만나, 그 옛날 사하라사막에 대한 동경을 안고
사하라로 건너가 살며 다양한 에피소드, 이웃과의 생활을 솔직하고 재미나게 에세이로 엮었습니다.
에피소드별로 한 단락으로 묶여 재밌고 쉽게, 족히 하루면 한권을 다 끝낼 수 있는
술술읽히는 그런 책입니다.
이 책을 읽고난뒤 작가 싼마오에대한 관심이 더욱 생겨
그 후편인 <흐느끼는 낙타>도 주문하고,
싼마오에 대해 더 조사해 보기도 했습니다.
사랑하던 남편 호세를 잠수사고로 인해 잃고, 짧은 결혼생활을 뒤로한채
조국 대만으로 돌아와 교직생활을 하다 결국 자살로 생을 마감했더군요.
늘 당당하고 솔직하고 스스로 인생을 개척하는 싼마오의 모습이 이책엔 곳곳에 담겨있는데
그녀의 마지막 일생은 자살로 마감되었다는게 너무나 슬프고 의아했습니다.
이 책엔 호세에대한 사랑이 여기저기에 듬뿍담겨있는걸로 보아
남편을 잃은 슬픔이 무척이나 컸나 봅니다.
싼마오는 중국에서도 무척 유명한 현대작가라 들었습니다.
그의 다른 작품들도 더 읽어 볼 계획입니다.
정말로 가슴따뜻한 작품이니 많은분들이 구매를 고민하는 분들이라면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