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적평형 - 읽고 나면 세상이 달라져 보이는 매혹의 책
후쿠오카 신이치 지음, 김소연 옮김 / 은행나무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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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현상이 끊임없는 분자의 교환 위에 성립된다는 것, 즉 동적인 분자의 평형 상태 위에 생물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이 기억 물질을 둘러싼 논쟁이 있었던 당시로부터 20년을 거슬러 올라간 시점에 이미 루돌프 쇤하이머라는 과학자에 의해 밝혀진 바 있다.


생명은 흘러가는 강물 같은 흐름 가운데 있으며 우리가 계속 먹어야만 하는 이유는 그 흐름을 멈추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그 분자의 흐름이, 흐르는 가운데서도 전체적으로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서로 관계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개체는 감각적으로는 외계와 격리된 실체로서 존재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마이크로 단위에서 보면, 우연히 그곳에서 밀도가 높아진 분자가 여유롭게 ‘머무르는’ 상태에 불과한 것이다. 


생명이란 동적인 평형 상태에 있는 시스템’이라고 말이다. 

그리고 여기에는 또 한 가지 중요한 계시가 숨어 있는데, 그것은 가변적이고 지속 가능하다는 것을 특징으로 갖는 생명이란 시스템은 그 물질적인 구조 기반, 즉 구성분자 자체에 의존하는 게 아니라 그 흐름을 유발하는 ‘효과’라는 것이다. 즉, 생명현상이란 구조가 아니라 ‘효과’인 것이다.


살아있다’는 것은 ‘동적인 평형’을 유지하며 ‘엔트로피 증대의 법칙’과 타협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바꿔 말하면 무분별하게 시간의 흐름에 대항하는 게 아니라, 그것을 받아들이면서 공존하는 방법을 채택한 것이다. 

생명, 자연, 환경 – 거기에 살아 숨 쉬는 모든 현상의 핵심을 풀 수 있는 키워드, 저자는 그것을 ‘동적평형(dynamic equilibrium)’이라고 본다. 끊임없이 흐르면서 정교한 균형을 유지하는 것. 끊임없이 파괴하고 항상 재구축하는 것 외에 손상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생명은 그런 모습과 행동양식을 선택했다. 이것이 동적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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