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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트 코베인 지워지지 않는 너바나의 전설 ㅣ 미다스 휴먼북스 1
이안 핼퍼린 & 맥스 웰레스 지음, 이수영 옮김 / 미다스북스 / 2002년 1월
평점 :
품절
커트. 커트의 삶에 동정과 애정을 가진다. 이 아이는 어렸을때부터 외로웠다. 커트는 그저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났고 자신을 마음껏 사랑해 주는 엄마와 아빠, 즉 평온한 그저 지극히 평범한 가족을 원했다. 그러나 엄마아빠의 이혼으로 인해 이 아이가 상처를 받음으로써 어린 커트의 세상에 대한 주관은 바뀌어져 가 버렸다. 커트는 사랑을 받지 못해 자기비하적이고 소극적이고 홀로 있는 날이 많았으며 엄마가 새로 들여온 남자가 휘두르는 폭력때문에 점점더 괴롭게 되어갔다.
그러나 잠시 아빠와 둘이서 행복하게 살때에는 누구보다도 다정한 커트가 되었었다. 그러나 또 아빠도 새로 아이들이 있는 여인을 들여오고 이 아이는 다시금 불행해져갔다. 또 엄마를 필요로 했다. 커트는 이런 어린시절 사랑을 진정으로 필요로 했으나 그렇지 못했던 환경때문에 불행해져 간 참으로 안타까운 아이였다. 커트는 에버딘이라는 마음에 들지 않는 촌스럽고 짜증나는 boring하고 멍청한 동네에서 살고 있는것을 맘에 들어 하지 않았다. 아무쪼록 불행한 환경에서 자라나며 락음악에 빠져 들었다. 그는 음악에 무척이나 관심을 갖게 되었고 뜻있는 애들, 뒷골목에서 전전하는 애들과 함께 어울려 로큰롤을 즐겼다. 아이가 행복한 가정을 원했지만 자신을 진정 사랑해주고 보살펴 줄 사람이 없어 고독하고 외로웠으며 끝내 뒷골목으로 전전하게 되었던 것이다.
커트는 다정다감하고 독실한 기독교인이신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잠깐 살기도 했었는데 그때에 이 아이는 행복해 보였다.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교회에도 가고 말이다. 커트는 반항적이고 비하적으로 살고 있었지만 이 아이의 내면깊은곳까지 망가진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커트가 진정으로 사랑을 원했고 훗날 딸을 얻었을때에도 누구보다도 딸을 진심으로 사랑하며 자신과 같은 삶을 절대 살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커트는 음악으로써 점점 성공해져 나가고, 코트니 러브라는 망가진 삶을 사는 여러 남자를 갈아끼우고 성격파탄자인 여자와 결혼을 하게 된다. 그리고 코트니러브는 커트와 결혼생활에서 진정한 사랑과 마음의 평온을 주지 못했다. 이 둘은 물론 마약도 했었다. 코트니는 커트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아 소리소리 지르며 욕을 퍼부으며 꺼지라고도 했고 너는 멍청이라고도 하며 커트를 욕했다. 결혼이 종지부를 찍어야 할 상황이었다. 커트는 딸을 진심으로 사랑했지만 너무나도 마음이 괴로워서 마약을 많이 할때면 코트니는 욕하며 딸을 볼 생각도 하지 말라고 했다. 커트는 진심으로 '상업적이고 거짓된것'을 싫어했다.
커트는 자기자신의 솔직함에 충실하는 사람이었다. 사랑을 받지 못하고 괴롭고 어두운 영혼이 비하적으로 되었던 것이다. 커트는 죽었다. 하지만 그 상황에서 커트는 죽을 이유가 없었다고 가까운 사람들은 말하고 있다. 그리고 또한 유서의 글씨체도 다르다. 코트니 러브는 마음먹으면 무엇이든지, 어떤 사악한 짓도 할수 있다고 아버지 행크 해리슨은 말한다. 걔가 아무래도 커트를 죽인것 같다.
그리고 훗날 커트가 '그녀는 참 순수한것 같고 마음씨도 곱다'라고 친한 친구에게 털어놓았던 크리슨이라는 친구도 코트니와 하는 일에 회의를 느끼고 바로 자신의 고향으로 떠나려고 들떠 있던 바로 그 전날 죽은채로 발견 되었다. 그리고 또한 자신이 커트를 죽여달라고 코트니에게 부탁받았다고 말했던 어느 아마추어 뮤지션도 의문으로 죽었고 말이다. 코트니는 정말 사악하다. 그리고 커트의 죽음에 대해 조사하며 아무 문제가 없는 자살이라고 처리하는 그 시애틀 경찰도 코트니와 친분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커트는 죽기 한 사흘전에 집에 있는 남자파출부와 대화를 잠시 나누었었는데 그 남자파출부도 코트니가 고용한 것이었다.
코트니는 사악하며 얼마든지 그 사람이 싫으면 처치해 버릴수 있다는 것이다. 정말이지 코트니가 의심스럽다. 그리고 커트를 잊어버리고 아무렇지도 않은듯 살고 있다. 커트의 삶을 참 안타깝게 생각하며, 그래도 커트의 삶에서 행복한 순간들이 많이 있었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