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니와 악몽 가게 2 - 흡혈귀의 사라진 이빨 닌니와 악몽 가게 2
막달라네 하이 지음, 테무 주하니 그림, 정보람 옮김 / 길벗스쿨 / 2022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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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하다. 책에 대한 한줄평이다.

책의 길이가 적당하다. 문장의 호흡이 적당하다. 저학년들이 별 부담없이 보기 좋은 책이다.

한편으로 상상력 역시 적당하다. 악몽 가게라는 짜릿함 넘치는 설정이지만 적당한 참신함을 가졌다. 살짝 아쉬운 점이 있지만 한편으로 생각하면 어디선가 본 듯한 설정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크게 어려움 없이 책을 읽을 수 있는지도 모르겠다. 딱히 이렇다 할 장르없이 자유롭게 내용이 펼쳐지는 것도 큰 장점이라 하겠다.


나는 초등 저학년이 아니기 때문에 아동의 시각이 어떨지 잘 알 수가 없다 . 어른의 미숙한 상상력으로 책을 판단해보자면 적당하게 깔끔한 책이다. 줄거리는 심심하지만 개연성 있게 진행되고 등장인물들도 어느 정도의 입체감을 가지고 움직인다. 여자 주인공이 아직도 부족한 문학세계에서 당돌한 닌니의 활보는 충분히 사랑스럽다. 한편으로 시리즈가 2편인지라 1편에서의 내용을 모르는 독자는 아는 독자들만큼의 쾌감을 갖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런저런 토로를 해보았지만 글을 써본 입장에서 단편의 글에 모든 기승전결을 담으며, 그 와중에 참신함까지 포함된 글을 쓰는 일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사실을 안다. 재미있는 만화 애니메이션을 한 편 본 듯한 즐거움이 있으면 저학년 독서로 이만하면 되지 않았을까. 그런 점에서 추천할 만한 저학년 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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