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가 알아야 할 바이러스와 팬데믹 이야기 - 동화로 보는 바이러스, 변이 바이러스, 팬데믹, 백신과 의료 불평등, 건강한 생활 습관 이야기! 공부가 되고 상식이 되는! 시리즈 20
정유리 지음, 박선하 그림 / 팜파스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들 독서지도를 하며 의외성에 놀랐던 점 중 하나는, 생각보다 아이들이 과학, 우주와 같은 것들에 관심이 많다는 사실이었다. 학교는 언제 생겼을까? 왜 하늘을 파랄까?와 같은 과학 상식들을 아이들은 기꺼이 읽으려고 하는 구석이 있었다.



어른들의 생각으로는 재미없고 딱딱한 글에 불과할 수 있다. 하지만 생각보다 아이들에게 그러한 정보성 글은 필요하다. 어른들은 인터넷으로 쉽게 정보를 접한다. 하지만 아이들은 인터넷 사용자체가 서투를 뿐더러 검색 키워드를 어떻게 잡아야 할지도 잘 모른다. 운이 좋아 검색을 했다고 치더라도 모르는 말 투성이다. 아이들이 책을 통해 정보를 접하려고 하는 이유 중 하나다.


당연하게도 아이들의 호기심은 방대하다. 그래서 과학, 예술, 역사 등 다방면에 걸쳐 쉽게 독사의 눈높이에서 설명해주는 책이 더욱 많아져야 한다. '어린이가 알아야 할 바이러스와 팬데믹'은 그런 의미에서 고마운 책이다. 코로나로 인해 아이들이 충분히 관심이 있을 만한 내용이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시의적절한 책이다.


저번에 해당 시리즈의 지속가능한 패션 이야기도 재미있게 읽었다. 이 책의 장점은 딱딱하게 정보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가상의 이야기를 만들어 내용을 전달하는 것이 강점이다. 서우라는 학생이 등장해 병에 걸리고, 왜 손씻기가 중요한지를 설명하는 식이다. (여담이지만 손을 안 씻는 더러운 학생을 남학생으로 안해서 좋았다. 더럽고 덤벙대는 캐릭터가 모조리 남자인 기존의 글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따.)


단순히 코로나 한 가지만 다루기 보다는 여러 가지 바이러스들, 힘쓰는 의료진, 팬데믹으로 인한 불평등과 같이 여러 내용을 포괄적으로 다뤄서 좋았다. 덕분에 다음 바이러스가 나타나도 충분히 유효할 책이다.


책은 5학년 이상의 나이대 학생에게 추천한다. 중학년이 읽기에는 문장이 어려울 수 있고 주제도 심오하다. 팜파스의 다음 책을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려 보겠다.


*본 서평은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음을 밝힙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