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악, 큰일 났다! - 2021 한국학교사서협회 추천도서, 2021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2020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출판콘텐츠 창작 지원 사업 선정도서 학교종이 땡땡땡 12
송승주 지음, 김수영 그림 / 천개의바람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잘 썼다. 

예상 외의 흡입력에 놀라며 읽었다.


작가는 우리가 사람들 앞에 설 때, 잘해야만 하는 일을 할 때 생기는 긴장과 당황이라는 주제를 잘 살려서 풀어간다. 여러 주제를 전달하려다가 이도저도 아닌 글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한 가지 주제를 설득력 있게 잘 풀어간 점이 훌륭했다.


이 책을 읽으며 독자들은 시험을 앞두고, 모두가 보는데 무언가를 하는 일이 떨리고 걱정되는 마음은 모두가 같다는 점을 느끼게 된다. 좋은 공감과 위로가 되는 대목이다.


만약 등장인물이 사람이었다면 이 글은 평범한 글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런 의미에서 곤충 세계를 주 무대로 삼은 것은 신의 한 수였다.

곤충들의 이야기이기에 독자들은 어떠한 설정에도 그래, 곤충은 그럴수도 있지 하며 넘어가게 되고 한편으로는 '거미가 짜낸 현수막', '달팽이가 이로 긁어 만들어낸 글씨' 등의 설정을 보며 상상력을 펼칠 수 있다.


어른인 나도 재밌게 읽을 정도의 줄거리에 초등학생들도 이해하기 쉬운 구성으로 추천할만한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