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슬픈 갈등 탐구생활 - 착한 사회를 위한 국제 분쟁과 난민 이야기 착한 사회를 위한 탐구생활 시리즈
이두현 외 지음, 박지윤 그림 / 파란자전거 / 202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초등학생들이 읽기 어려운 책은 아닐까, 생각하며 책을 쭉 읽었다.

분명 우리가 외면할 수 없는 이야기들이기도 했고, 성인인 나도 제대로 알지 못했던 내용들이 많았다.


자칫 어려울 수 있는 이야기를 이 책은 적당히 정겨운 그림 삽입과 내전, 갈등, 분쟁, 전쟁 등의 단어에 대한 유려한 설명으로 이끌어나간다.

문체 역시 괜히 어른인 척 하며 반말하는 문장들보다 와닿았다(대체 요새 어느 선생님이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반말을 한단 말인가)


지구촌 곳곳의 분쟁들을 한 권으로 읽으며 갈등은 결국 인접한 나라끼리 계속해서 생길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답답하지만 모든 인간은 다르기에 어쩔 수 없나 보다.

그러나 우리는 갈등들이 반드시 전쟁이나 난민을 낳을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안다.

그런 의미에서 갈등을 지혜롭게 풀어간 예시들이 보다 자세하고 비중있게 다뤄줬으면 좋았겠다.


한편으로 해당 글은 어느 정도 필자의 견해가 반영될 수밖에 없다고 본다.

그나마 나에게 친숙한 제주도 예멘 난민의 경우 본 책에서는 '예멘 난민이 우리나라에 와서 난민 신청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증거를 가지고 오라는 데 난민으로서는 쉽지 않다' 정도로 기술이 되어 있다.

아동을 대상으로 했기에 어쩔 수 없다지만 다른 내용들도 내가 잘 알지 못해서 그렇지 상당부분을 난민과 피해자인 소수 민족에 초점을 두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사실 위주로만 받아들여야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지구촌 이곳저곳에서 현재까지도 벌어지고 있는 분쟁들에 대해 적절한 설명을 달아준 좋은 책이다. 학급문고로 있다면 관심이 있는 학생들은 열심히 읽을 책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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