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급 상담실 바다로 간 달팽이 23
박현숙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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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급 상답실> - 가스라이팅, 학폭

구미호 식당 시리즈를 재밌게 읽었던 한 독자로써 이번에 박현숙 작가님의 신간 책이 나왔다고 하니 안읽어볼 수가 없었다.

15살 오신우와 예쁘고 당찬 황소라의 상큼 발랄한 연애 이야기에서 청소년의 문화와 그들의 대화를 통한 세계를 옅볼 수 있었다.

연애 이야기에서 중고사이트의 황당한 문자로 고뇌하고 쉽게 사귀기로한 여자친구의 30일만의 이별통보를 받고 자존심상하고 속상함으로 사랑앓이를 하는 오신우가 주인공으로 나온다.

오신우는 평범하지만 잘난 형과 형에대한 애증으로 뭉친 엄마가 관심 없던 둘째아들 오신우에게 관심을 쏟으면 형에 대한 불만을 표현한다. 늘 관심은 잘난 형이었는데 어려서 여러 동화를 읽으면 다 해피엔딩인데 인어공주는 슬픈 결말이라 다 읽은 후 억울해서 울었던 기억이 있다. 왜 물거품이 되어야 하는지... 이 책 속의 조력자로 나오는 상담선생님은 인어공주인데 사랑을 맺어주려고 구두를 주는 그래서 문자나 그 어떤 유혹에 넘어가지 않으면 구두가 소비되는데 이백 수십년째 이 일을 하고 있는 이제 겨우 열세켤레 남았다고 하니 이 상담선생님인 인어공주도 공 용궁으로 돌아갈 것이다.

삼백년 안에 간절하게 누군가를 좋아한는 이들은 찾아서 구두를 한켤레씩 주라는 임무를 받고 세상에 나와 임무 완수하면 다시 새 생명을 얻어 태어나고 놀던 바다로 돌아갈 것이다.

오신우의 간절함이 닿아서 빨간구두의 주인공이 되었고, 황소라와 결국 다시 첫사랑의 풋풋함으로 연결되는 이야기를 판타지적 소재로 가지고 재밌게 마무리 되는 소설이다.

우리 주변에 어디에나 있을 듯한 오신우....

그의 내적 갈등을 현명하게 이끌어 주는 요정같은 상담선생님에 의해 해피엔딩으로 이야기는 끝이 난다.


본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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