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해 유월은 큰 스푼
신현수 지음, 최정인 그림 / 스푼북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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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해 유월의 작가님은 작가의 말에서 우연한 기회에 6.25전쟁 당시의 참혹한 모습은 담은 사진집을 본 뒤, 6.25전쟁을 어린이들의 눈으로 바라본 동화를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하여 이책을 쓰셨다고 하셨습니다. 

 우리나라사람들은 6.25 한국전쟁보다는 일제강점기때에 있었던 일들을 더욱 잘알고 있습니다. 저 또한 그렇고요.  

 올해로 6.25전쟁 69주년을 맞아 호국의달인 6월을 맞아 한국전쟁을 더 알고 싶어서 이책을 선택하여 읽게 되었습니다.


 이책의 주인공인 종희는 한국전쟁을 겪었던 초등학교 5학년 아이를 잘 그려낸 아이입니다.

 종희 친구인 필남이와 분이는 한국전쟁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최고의 단짝들이었습니다. 필남이네 가족은 아버지가 경찰이셨습니다.분이는 필남이네 쪽방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한국전쟁이 터지자 필남이네는 동네사람들 몰래 밤에 피난을 떠났고, 그집에는 쪽방에 사는 분이네만 남았습니다.

 몇일후 그집은 필남이네가 아니라 '노고산동 인민위원회'로 바뀌었고, 분이네 아버지는 필남이네 큰 의자에 앉아서 하루아침에 인민위원회 위원장이 되었습니다.

인민학교를 갔더니 북한에서 내려온 선생님이 학생들을 가르치게 되고 조교 역할로 분이가 하게 되었고, 그이후로 종희와 분이는 사이가 나빠지게 됩니다.


어느날 온동네 사람들을 모아 놓고 인민재판이 열렸습니다. 인민재판에는 피난을 간줄알았던 필남이네가 나타났고, 필남이 아버지가 재판의 대상자로 올라있었습니다. 그것을 본 종희는 기절을 하고 말았습니다.


얼마후 집에서 쫓겨나게 되었습니다. 하는 수 없이 피난을 가게 되었고, 설상가상으로 아버지가 근무중에 전쟁터로 끌려가 할머니, 엄마 종식(오빠), 종희, 종우(동생) 이렇게 피난길에 오르게 됩니다. 피난길을 가다가 한강 다리에서 신분증 검사를 하다가 엄마에게 임신을 한것이 맞느냐의 심문을 하다가 엄마에게 성추행을 하는 것을 본 종희가 검사하는 분에게 화를 내다가 종식이에게 화가 넘어갔습니다. 거기서 종식이는 전쟁터로 끌려가게 됩니다.


 그리하여 할머니, 엄마, 종희, 종우 피난길을 힘겹게 가다가 쌕쌕이(폭탄)이 날라오기 시작합니다. 폭탄을 피하다가 결국엔 가족들과 떨어지게 됩니다. 깨어나 보니 시체 밭에 누워있었고, 가족들을 찾았으나 할머니와 종우는 이미 사망하였고, 엄마는 어디에도 찾지 못하게 됩니다.


혼자서 외갓집을 찾으러 가려고 하다가 북조선 오빠를 만나게 됩니다. 인민군으로 잡혀서 전쟁을 치루다가 중간에 전쟁터에서 몰래 빠져나온 사람이었습니다. 북조선 오빠 덕분에 경상도 외갓집을 가는 기차역까지 같이 갈수 있었고, 하지만 사람에 떠밀려 북조선오빠와도 기차역에서 헤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중간에 기차가 고장으로 서게 되고 종희는 화장실이 급한 나머지 기차에서 잠깐 이탈을 하게 됩니다. 이탈한사이에 기차는 출발을 하였고, 길을 잃게 됩니다. 국군차량을 발견하고 국군인 박대위를 만나 고아원으로 가게 됩니다.  고아원에서 순임이, 미림이 기철이를 만나게 되고 각자의 처한 상황들이 너무 다르지만 하지만 한국전쟁의 피해 아동이라는 것은 똑같았습니다.


 고아원을 운영하시는 원장님이 자리를 비운 사이 외출을 하였는데 길에 엄마를 만나게 됩니다. 그래서 고아원을 나와 외갓집을 갈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참혹한 한국전쟁에 폐해를 볼수 있었습니다. 책이 어렵지 않고, 초등학생들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하여 초등학교 학생들이 6월달에 호국의달을 맞아 읽어봤음 하는 책으로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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