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로빈슨은 쥐 두마리가 필사적으로 싸우는 광경을 보았다. 주위의 모든 것에 아랑곳하지않고 두 마리의 짐승은 미친 듯이 소리를 내며 뒤엉켜서 땅바닥을 뒹굴었다.
마침내 그놈들은 엉겨 붙은 몸뚱이를 풀지도 않은 채 서로의 목을 뜯으며 죽어버렸다. 두 놈의 사체를 비교한 후 로빈슨은 그들이 서로 다른 종족임을 알아차렸다. 한 놈은 검고둥그렇게 털이 빠진 쥐로 그가 항해했던 모든 배에서 흔히보던 쥐들과 모든 점에서 흡사했다. 다른 한 놈은 회색으로몸집이 더 길쭉하고 털이 더 많았는데 섬의 초원에서 마주치게 되는 들쥐의 일종이었다. 로빈슨은 첫번째 녀석은 ‘버 - P55

적으로그때부터 그것은 둘 사이의 놀이처럼 변했다. 툭하면 로빈슨은 작업이나 사냥 혹은 모래톱 위에서의 산책을 멈추고어떤 특이한 방식으로 텐을 눈여겨보곤 했다. 그러면 개는자기 나름대로 그에게 미소를 지었다. 그리하여 로빈슨은부드럽고 인간적인 얼굴을 조금씩 되찾으며 미소 짓게 되는것이었다. - P6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