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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 사용 설명서 - 평생을 건강하게! ㅣ 헬스케어 health Care 17
(재)KMI한국의학연구소.안지현 지음 / 싸이프레스 / 2016년 5월
평점 :
이 책은 건강 검진과 관련된 모든 것, 즉 어떤 항목들을 검사하고, 어떻게 검사하고, 검진 결과를 받았을 때 나열되는 70여 가지 항목의 수치들(혹은 양성, 음성)이 무엇을 말해 주는지에 대해 피검자의 눈높이에 맞추어 적절한 수준으로 설명해 준 알찬 내용의 책입니다. 사실 건강 검진 대상 항목은 평소에 관심을 갖고 이것저것 공부하지 않으면 알기 쉽지 않은 의학적, 생물학적 내용이라 이 책을 읽어도 제대로 이해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책이 바로 그 공부의 시작으로 아주 적당한 내용과 설명을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검강검진표를 펼쳐 놓고 이 책에서 설명하는 부분들을 하나 하나 따라 가면 내 몸 상태가 어떤지를 가름해 볼 수 있는 좋은 지도 역할을 합니다.
이 책에는 건강검진 항목들 외에도 건강검진 후 보다 자세한 확진을 위해 수행하는 여러 검진들에 대해서도 설명해 놓았고 많은 사진들이 있어 현실감 있게 건강 관련 지식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책 중반부터 시작하는 '기타 검사와 흔한 질병 설명서' 부분에는 앞 부분에서 설명한 검진 항목들에 대한 설명을 부분적으로 반복하여 독자가 되새길 기회를 주며 검진 항목 외에 건강 체크를 위해 흔히 받는 검사 내용들에 대해서도 잘 설명해 놓았습니다.
건강 검진을 받을 예정이면, 그리고 검진을 받고 결과를 손에 쥐었다면 한번 이상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참고: 약간의 설명 오류가 있습니다. 41쪽의 '양전자를 가진 입자, 즉 감마선을 이용해...병이 있는 부위에 농도가 더 축적되는 원리...'란 부분은 내용을 이해할 수 없는 수준으로 적혀있는데 '전자와 양전자가 서로 만나(쌍소멸) 감마선을 방출하는데 이 감마선이 방출되는 위치를 감지하여 영상을 만들어내는' 것이 PET가 작동하는 방법이고 '병이 있는 곳에 농도가 더 축적되는' 것이 아니라 '대사작용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 곳에 포도당이 많이 모여' 그 곳에서 감마선이 많이 방출되는 것이라고 설명하는 것이 더 적절합니다. 40쪽의 MRI에 대한 설명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는 적혀있지 않네요. 그러나, 이 사항들은 책의 중요성에서 극히 적은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