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머니전략 - 친환경 테마주부터 ETF까지, 한 권으로 끝내는 그린 투자 가이드
황유식.유권일.김성우 지음 / 미래의창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코로나-19로 1년이 넘는 동안 세계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지구 온난화를 극복하기 위한 탄소중립을 앞당기겠다는 정책이 세계 곳곳에서 발표되었다. 왜 지금 이런 시기에 각국 정부와 기업들은 친환경 정책, 재생 에너지 산업, 저탄소 기술 개발 등을 위해 천문학적인 투자를 하겠다고 선언하는 것일까?

 

구글,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 등 IT 업체들이 주도하는 현재의 산업 생태계는 ESG 중심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하는데, ESG의 의미는 무엇이고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 미래의 유망한 산업 분야와 기업들을 이해한다면 투자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투자 가치를 높일 수 있지 않을까? 책 'ESG 머니 전략'은 ESG를 이해하고, 투자 가치가 있는 산업과 기업들을 소개하는데, 궁금했던 부분을 꽤 뚫듯이 핵심을 잘 요약정리해놓은 것 같다. 책을 통해 알게 된 몇몇 기업과 ETF에는 투자를 해 볼 생각이다.

 

ESG(Environment, Social, Gorvenment)는 기업들이 돈을 벌기 위한 영리 이익 추가가 과거와 현재의 주된 목적이었다면, 미래는 소비자의 눈 높이가 환경 보호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지배 구조 등으로 옮겨가고, 기업들이 지속성장하기 위한 필수 요소가 된다는 것이다. 기업의 이미지를 친환경적이고 착한 기업으로 인식되도록 하고, 소비자들과 정부로부터 인정받는 기업이 되어야 투자 가치가 높아질 것이다.

 

테슬라의 시가 총액이 GM, 포드, 크라이슬러의 시가 총액의 합계보다도 더 많은 것은 ESG와 무관하지 않다. 내연기관 차량에 집중했던 자동차 회사들이 테슬라의 전기차 출시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것과 달리 소비자들은 친환경 고급 차량에 지갑을 열었던 것이다.

 

친환경 산업은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고, 인프라 구축과 투자 효과를 얻어내는데 상당한 시간이 요구된다. 즉, 정부의 환경 정책이 없이는 속도를 낼 수 없는 구조다. 2015년 파리기후 협약에서 세계 196개 국가가 동의하여 2021년부터 지구 온도 상승을 1.5도 이하로 제어하기 위한 탄소중립 정책들이 선진국부터 시작되고 있다. ​

 

한때 미국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친환경 반대 정책 때문에 5년의 시간을 희생해야 했지만, 바이든 정부에 의해서 2천 조가 넘는 대규모 투자를 시작으로 친환경 정책은 탄력을 받게 되었다. 이어서 유럽 등 선진국에서 약속했던 탄소중립 시점을 대부분 2030년으로 앞당기고 여러 국가로 확대되고 있다. ​

 

특히, 미국의 행보는 역동적이다. 바이든은 기후 대사를 임명하고 국가안보위원회에 기후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지구온난화를 국가적 위협으로 정의하고 극복하기 위한 정책, 인물, 투자 등을 다각화하고 있다. 2035년 까지는 버스를 전부 무공해 차량으로 바꾸고, 전기차 보조금을 확대하고 전기차 충전소를 50만 개 신설하는 등 인프라 구축 등 야심찬 계획을 수립했다.

 

4월에 열린 기후 정상 회의에서 바이든은 2030년까지 2005년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을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선언했는데 이는 2015년 파리기후협약 대비 2배 수준으로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 이에 뒤질세라 유럽연합은 2030년까지 1990년 대비 55%의 이산화탄소 배출 감량하고, 한국은 해외 석탄 발전에 대한 공적금융 지원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

 

이산화탄소 배출이 가장 많은 나라인 중국을 비롯한 인도는 별다른 정책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자유롭지는 못할 것이다. 선진국의 지원과 탄소중립 실현의 의지만 천명했지만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할 만하다. 글로벌 경제 대국인 미국과 중국이 친환경 정책과 산업에 대한 투자가 정부 주도로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에 산업에 대한 영향력은 상당할 것이며, 투자자들에게는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트리거가 될 것은 자명하다.

 

ESG의 E(Environment)가 앞으로 투자 가치가 있다면, 개인들은 도대체 어디에 어떻게 투자를 해야 할까? 내가 일고 있는 친환경 기업은 전기자동차를 만드는 회사나 관련한 2차 전지를 생산하는 곳들뿐인데, 책 'ESG 머니 전략'에서는 전기차, 2차 전지를 비롯하여 수소차, 수소 원료, 연료전지, 풍력발전, 태양열 등 유망 기업들을 중심으로 밸류체인 기업들을 산업 분야별로 정리해두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업체까지 전도유망한 기업들 위주로 정리해 주어서 향후 투자에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런데, 유망하다고 소개되는 기업들에 대한 증권사, 투자사, 언론, 책등의 투자의견을 그대로 믿을 수 있을까? 해당 기업의 밝은 전망과 주식의 상관성은 나의 작은 직간접 경험으로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개인이 재무제표를 보고, 기술력을 꼼꼼히 체크해서 지속성장 가능성을 파악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

 

주가가 등락하는 패턴이나 언론을 통해 접하는 것 외에는 개인이 할 수 있는 부분이 상당히 제한적이며, 펀드는 불확실성과 위험성이 너무 큰 것도 사실이다. 이 책의 마지막에서 소개된 ETF는 이런 측면에서 개인투자와 펀드의 중간 정도로 특정 기업에 대한 투자가 아니라 기업들을 그룹핑해서 투자하여 안정성과 불확실성을 제거하기 안성맞춤인 것 같다.

 

특히, 미국의 ETF는 달러의 환율 변동에 따른 이익을 낼 수 있는 부분도 있어서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 구축에 유리하다는 생각이 든다. 잘 모르는 기업에 대한 불확실한 개인 투자보다는 ETF를 이용한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방향으로 투자를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어 좀 더 공부를 해볼 생각이다.

 

저금리와 유동성 확대에 따른 투자처가 국내외 증시로 몰릴 수밖에 없는 상황과 바이든 대통령 당선으로 향후 4년간 천문학적인 자금이 친환경 산업과 정책에 투자되는 것을 보면 ESG가 4차 산업과 함께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은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 어떤 기업에 투자를 할 것인지 고민이 된다면 ESG를 이해하고, 조금이라도 일찍 투자하여 가까운 미래에 이익이 날 수 있기를 기대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