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만큼 아프게 다가오는 감동

곰이와 오푼돌이 아저씨 - 권정생 선생님이 들려주는 6.25 전쟁 이야기 ㅣ 평화 발자국 1
권정생 지음, 이담 그림 / 보리 / 2007년 6월

좋은 책은 감동을 준다.

그러나 때로는 좋은 책을 만났다는 기쁨보다는

그 주제에 대한 깊은 생각의 무거움과

슬픔을 주기도 한다.

슬플 수 밖에 없는 이야기를

쉽게 쓸 수 있는 능력은 정말 대단한 능력이다.

그리고 쉽지 않은 시대에 용기를 내서 글을 쓰신

이 책의 작가 권정생 선생님에게 존경을 표하고 싶다.

우리가 잘 알고 있던 우화들을 가지고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전쟁에 대한 이야기하신

그 분의 마음을 읽을 수 있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