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 나에게 가르쳐준 것들 - 여행 중독자가 기록한 모든 순간의 여행
추스잉 지음, 김락준 옮김 / 책세상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무더운 여름이 찾아오고 사람들은 하나 둘 여행을 떠나기 시작한다.

이 책은 이러한 시기에 읽기 적절한 책인 것 같다.

 

추스잉의 여행 철학은 매우 흥미롭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접하기 힘든 태도이다.

그는 경쟁심으로 덤비지 않는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인생의 처음부터 끝까지 경쟁 구도에 서 있다고 할 수 있는데 말이다.

우리나라 사람에게 모든 것을 내려놓고 여행을 떠나라고 권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다.

하지만 여행에 있어서는 추스잉의 말을 참고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한국인들은 여행 패키지 상품을 많이 이용한다.

하지만 과연 그것이 여행다운여행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저 그 나라의 관광지만 들러 사진을 찍는 것은 여행의 본질이라고 보기 힘들다.

추스잉은 오픈마인드를 가지고 여행을 떠나며 그 곳의 문화와 분위기 자체를 받아들인다.

 

가장 인상적인 대목은 추스잉이 자신이 할 수 있는 요리에 관해 설명한 대목이었다.

그는 한 가지 요리도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에게 맞추어 요리할 줄 안다.

이름은 같은 요리더라도 나라의 특색에 맞는 향신료나 재료를 추가하는 것이다.

여기서 그의 삶의 태도가 드러난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인종, 국적, 언어에 얽매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여행지에 녹아드는 그의 모습과 매우 유사하기 때문이다.

 

무더운 여름 가볍게 읽으며 우리가 지금까지 해온 여행에 관해 생각해보고 여행다운여행을 계획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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