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하는 인간의 철학 - 호모 루덴스를 위한 철학사
정낙림 지음 / 책세상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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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은 '놀이' 에 대해 던지는 시선이 부정적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특히 더 그렇다.

최근 인형극 관련 수업을 들으면서, 우리나라에 성리학이 들어오며 '놀이'에 대한 시각이 더욱 부정적으로 되었다는 것들 알게 되었다. 

인형극과 판소리 등 시장바닥에 사람들을 모아놓고 했던 공연, 놀이 들이 '선비답지 않다' '비효율적이다' 라는 이유로 배척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놀이가 '비효율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이 책을 읽으며 놀이는 인간의 모든 순간에 함께했으며 지금까지도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놀이는 놀이 그 자체를 목적으로 하며, 누군가와 함께 그들의 상상력을 현실화하는 과정으로 인간만이 향유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놀이를 하는 것이 인간을 더 인간답게 만들어 준다.


놀이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헤라클레이토스와 플라톤의 관점으로 놀이철학을 탐구하며 놀이에 관한 관점을 더더욱 넓힐 수 있었다. 또한 근대에 접어들며 탄생한 여러 실험적 기법의 해체적인 예술들도 놀이에 기반한 것임을 알게 되며 현대예술에도 더욱 깊이있는 이해를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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