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한정희와 나 : 제17회 황순원문학상 수상작품집
이기호, 구병모, 권여선 / 다산책방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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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폭력, 작은 폭력, 부드러운 폭력, 무서운 폭력 등등. 두꺼운 침묵의 포장을 덮어쓴 폭력의 버라이어티를 바지런히 들춰내어 반성을 요구한다. 가족도 집도 직장도 없는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손톱)부터 중산층 아파트에서 오빠한테 맞고 자란 우리 여동생들의 이야기까지(60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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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티시아 - 인간의 종말
이반 자블론카 지음, 김윤진 옮김 / 알마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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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문장에서도 애도, 죄책감, 연대의식이 느껴진다. 어떤 여자아이들은 사회적 약자로 성장해 야수들의 먹잇감이 된다. 그리고 가족을 포함한 무수한 방관자들의 사회가 있다. 누가 레티시아를 죽였을까를 끝없이 묻는 작가의 성실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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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영리 : 그림자의 뒤편 - 157회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누마타 신스케 지음, 손정임 옮김 / 해냄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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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재앙만큼이나 불가해한 인간... 첫 작품으로 두 개의 문학상 수상이리니, 쓰나미 이후 일본인들의 정체성 혼란과 고민이 그만큼 큰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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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변의 피크닉 스트루가츠키 형제 걸작선
스트루가츠키 형제 지음, 이보석 옮김 / 현대문학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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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너무 재미있고도 슬프다. 자본주의와 관료 체제에 대한 비판부터 인간의 관점의 한계와 이성에 대한 의심까지... 짧고 매력적이고 생경한 소설이자 생각할거리를 참 많이 던져준 철학서로 느껴진다. 부록으로 실린 작품에 얽힌 이야기는 SF보다 더 SF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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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뉘엘 카레르 지음, 윤정임 옮김 / 열린책들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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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를 묘사한 전반부보다 수감생활과 재판, 종교적 구원과 편지 왕래를 그린 후반부가 더 소름끼친다. 내면이 텅빈 인간의 심연을 들여다보는 일의 오싹함과 허탈함. 작가는 그것을 위해 독자에게 많은 부분을 공백으로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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