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사피엔스

사피엔스 (무선본)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ㅣ 인류 3부작 시리즈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 김영사 / 2015년 11월

쉽고 흥미롭습니다. 빅히스토리의 단점이 분명 있지만 저 같은 역알못은 역사 공부의 출발지로서는 훌륭해요.그리고 무엇보다 이렇게 넓게 보니 지구 인류세의 해악이 잘 드러나네요.

[100자평] 미스 플라이트

미스 플라이트 ㅣ 오늘의 젊은 작가 20
박민정 지음 / 민음사 / 2018년 7월

좋아하는 작가인데. 꼭 영어제목이어야 했는지. 언어유희, 멋부리기 같아 찜찜하고 작품의 무게도 가볍게 느껴집니다. 검색해보니 승무원 용어로 비행을 놓치는 것이라는데(miss a flight). 아님 여성 승무원을 말하는 거라면 Miss의 성차별 의미? 우리 이야기를 굳이 영어로 왜? 전 어렵네요.

[100자평] 아웃런

아웃런 - 떠나고 돌아오고 멈추고 날아오르다
에이미 립트롯 지음, 홍한별 옮김 / 클 / 2018년 5월

바람 덕에 나무도 자리지 못하는 오크니에는 파도가 있고 양들이 있고 오두막이 있고 노트북이 있다. 알콜의 거짓 약속대신 자연의 겸손한 약속을 믿어가는 저자의 심리 변화와 섬의 풍경이 담담하게 다가온다. 실패가 성숙을 인도한다. 그것이 치명적 자기파괴였다 해도 삶은 파도처럼 일어난다.

[100자평] 나쁜 페미니스트

[eBook] 나쁜 페미니스트
록산 게이 지음, 노지양 옮김 / 사이행성 / 2020년 2월

응. 우선은 페미니스트부터 되어야겠다. 나쁜 페미니스트는 그 다음에...

[100자평] 크리스털 세계

크리스털 세계 ㅣ 지구종말 시리즈 3
J. G. 밸러드 지음, 이미정 옮김 / 문학수첩 / 2016년 4월

서던리치가 보여준 세계의 원전을 찾아 왔으나 플롯이 소소하고 난잡하게 느껴진다. 그러나 세상에서 소동을 벌이며 돌아다니는 인간들이 아름다운 결정으로 굳어가는 모습을 상상하며, 작가가 기쁘고도 열정적으로 써내려갔을 것 같은 이 느낌적 느낌. 왜 이렇게 공감이 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