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단 #빈페이지 #우샤오러 #그소녀 📚『그 소녀』 _ 우샤오러💡“열일곱 살의 우이광은 세상이 망하길 그토록 바랐건만 지금껏 살아온 또 다른 열입곱 살의 자신은 고인 물처럼 고요하기만 했다. ”🍙한줄평: 사랑과 기대가 폭력으로 다가와 상처받은채 어른이 된 그 소녀 이야기-📖어느날 주인공 ‘우이광’이 가르치는 반 학생이 옥상에서 투신했다. 주인공 우이광은 학생의 죽음에 대해서 깊이 슬퍼하며 자책하지 않았다. 그녀는 이해하지 못했다. 왜 그녀가 죽었는지에 대해서. 아무도 그 아이가 죽은 이유를 알지 못한다. 학업도 인간관계도 우수한 아이였다. 그 아이가 자살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단순히 책에서 자살한 그 소녀에 대한 이야기 위주의 추리 소설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그보다 더 포괄적인 이야기로 이끌어나갔다. 현세대의 아이들과 전세대의 우이광 그리고 그 전세대인 우이광의 부모 모두를 포괄한 이야기였다.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SNS소통이 더 편한 현세대와 폭력이 당연시되던 시대 부모님세대 사이 억압과 통제 속에서 감정을 빼앗기 세대 우이광의 세대의 이야기를 작품에서 폭넓게 다루고 있다. 주인공 우이광은 어머니의 통제와 억압 속에서 자란 상처받은 아이였다. 보호라는 명목으로 정서적으로 학대하였다. 우이관은 어머니로 인해서 집안에서도, 집밖에서도 온전한 사랑을 느끼지 못했다. 그렇기에 어머니에게 자유를 얻기위해 반항을 하기도하지만 그 자유가 우이광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우이광의 어머니는 우이광의 인간관계를 망치고 언제나 그녀를 숨막히게하며 제대로된 칭찬한번없이 그녀를 닥달해왔다. 하지만 그녀가 그런 행동을 하는 기저에는 누구보다 우이광의 행복을 바라는 사랑이 있었다. 어머니의 기대는 딸의 숨통을 조여올수 밖에 없었다. 사랑은 통제가되었고 그 통제는 아이에게 폭력이 되었다. 우이광은 자살한 학생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정의의 사도가 아니며 그렇다고 모든 일을 나몰라라 하며 방관하는 자도 아니였다. 우이광은 부족한 교사였다. 아니 죽기로 다짐했던 17살에 ‘나’를 그대로 두고 지금까지 흘러온 사람이었다. 지금껏 감정을 죽이고 상대의 진심이 무서워 외면하기 바빴던 우이광이 이야기가 덮일때는 어떻게 변하는지의 과정을 지켜보면 좋을거 같다. 📁이 책은 시간선은 일정하지 않다. 현재를 이야기하다가도 과거의 이야기를 교차하며 보여준다. 이런 형식이 반복되면 현시점에 일어나는 일과 과거의 일이 겹쳐보이면서 우이광과 죽은 학생인 그 소녀 ‘쑤밍쉬안’이 겹쳐보이게 되는 현상을 발견할수 있다. 책은 크게 2개의 챕터로 나뉘어져 있다. 첫번째 챕터인 ‘그 소녀들은 도착하지 않았다’와 두번째 챕터인 ’한때 이 세상에 그녀가 있었다’로 구성되어있다. 첫번째 챕터에서 말하는 도착하지 않았다는 문장에서 도착한다는 목적지는 독자가 해석하기 나름이다. 죽음이라고도 혹은 가족의 품이라고도 해석할수 있다. 하지만 나는 열일곱살에 머물러 있던 우이광의 시간이 흘러 지금으로 걸어감을 의미하기 위해서 이 소제목을 쓴게 아닌가 고민해보았다.이 책은 학생들이 상처입은 폭력에 대해서 극적으로 쓰이지 않았다. 그 폭력은 섬세하게 이루어졌다. 다 너 잘되라고 하는 소리라는 방패로 자기자신을 스스로 자책하게 만들고 존재의의와 자존감을 아래부터 차근히 무너뜨린다. 그렇기에 물리적인 폭력이 아닌 정서적인 폭력처럼 가슴에 깊은 상처를 만들고 그 상처로 인해 학생들은 수동적인 사람이 될 수밖에 없었다. 그런 학생들을 누구보다 잘 표현한 작품이다. 🙋♀️우리나라 교육현실과 비교하고픈 분!사랑이 왜 폭력이 되는지 궁금하신분!그 소녀가 누굴 가르치는 의미인지 궁금하신 분!이 책을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교육현실을 풍자한 드라마 ‘스카이캐슬’과 부모의 과보호로 인한 집착을 그린 드라마 ‘독친’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이런 이야기들이 우리나라와 먼 타국인 대만에서도 이어지는 이유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부모의 자아실현을 대리하고픈 과도한 의존과 학력이 인생의 가장 중요한 것이라 가르치는 학력만능주의로 인한 집착과 통제때문이라 생각한다. 즉 사랑이 통제로 변한단 것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잘 실천해오기에 우리사회과 대만에서 이런 이야기들이 계속해서 나오는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