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 위스퍼 골드 - 행복한 엄마들의 아기 존중 육아법, 총정리 실전편 베이비 위스퍼 3
트레이시 호그.멜린다 블로우 지음, 노혜숙 옮김, 김수연 감수 / 세종(세종서적)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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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아이가 둘쯤 생기고 나면 육아에 노하우가 생긴다고 생각하면 오산.. 

첫아이가 33개월이 되었을때 태어난 둘째... 그아이를 잘 돌보기 위해 뒤늦게 구입한 책. 

그러나...  막상 큰 도움은 못되었다는것. (차라리 이 책을 모르고 키웠던 첫째가 더 이책에서 말하는 방식대로 키워진듯싶다. 내가 잘해서가 아니라 아이의 패턴이 그러했기때문에)

작가는 분명 육아에 있어서 특별한 능력이 있음이 분명하다. 더러는 그런 사람들을 육아영재라고도 하더라만.. 

중요한건 내가 이 책을 모두 다 읽었다고해서 나도 그녀와 같은 육아 영재가 될 수 없다는것. 

가끔 이 책을 읽고 카페나 커뮤니티 등에 자신의 아이를 그녀처럼 양육하기 위해 몇시간을 울렸는데 괜찮겠냐는둥 하는 글들을 접하게 된다. 그런 글들을 접하면서 드는 생각, 육아의 근본적인 목적이 뭘까?  

그건 분명 아이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고, 엄마 역시 행복하게 아이를 사랑하는것 아닐까? 이 책에서 읽은대로 아이가 제시간에 자주고, 정해진 양만큼 잘 먹어주거나 혹은 배변을 잘 해준다면 수월하게 키울 수는 있겠다.  

하지만 모든 아이가 그렇지 않다는거... 지독하게 엄마를 괴롭히는 아이가 아니라면 어떤 정해진 규칙대로 아이를 기르지 않더라도 충분히 그 약간은 힘들 수 있는 육아속에서 엄마와 아이 모두 행복을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반드시' 이 책을 읽을 필요는 없을것 같다.   

임신중에 (앞으로 닥칠 육아에 대해 대비하는 입장에서) 두꺼운 책도 즐거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다면 읽어도 무방한 책, 그러나 이 책에 있는 그대로를 따르느라 융통성 있는 육아를 할 자신이 없을땐 과감하게 덮을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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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놀아 줘요!
명로진 지음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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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런 책 정말 절실했다.

 

어릴적 나의 아빠는 말그대로 100점짜리 아빠였다.

시골에서 농사를 지을때도 도시로 나와 기술을 배울때도 아빠의 일은 곧 내가 더 많이 놀 수 있는 놀이감을 만드는 또하나의 기술이 되곤했다.

아빠는 단 한번도 우리(나와 4살 어린 남동생)에게 어떻게 놀것인가 물어본 적이 없다. 또한 단 한번도 놀이감을 우리더러 가져오라고 한적도 없다. 가난한 어린시절에 역시 단 한번도 장난감이란걸 돈주고 사본적이 없다. 하지만 아빠가 쉬는날은 어김없이 아빠와 놀았고 놀이는 아침이불에서 시작해서 저녁이불속까지 이어졌다.

기억할수도 없는 어린 시절엔(그땐 아빠가 농사를 지으셨단다) 넓은 흙마당과 막대기 하나로 하루종일 놀았단다. 도시로 나와 목수가 되신 우리 아빠는 길거리에 버려진 나무토막이나 판자따위를 주워와 멋진 책상, 썰매, 얼레 등을 만드셨고 그런것들을 만들땐 언제나 우리를 동참시키셨다. 잘 만들어진 썰매는 동네 아이들의 부러움과 시기를 한몸에 받게하기에 충분했고 다음해도 그 다음해도 여전히 인기 대 폭팔이었다. 물론 우리에게 썰매를 들려 그냥 내보내는 법도 없었다. 반드시 아빠가 따라나섰고 우린 그런 아빠를 썰매보다 더 뻐기기에 바빴다. 물론 놀이감은 썰매뿐이 아니었다. 캠프라도 갈라치면 아빠는 길가에 핀 작은 잡초의 이름까지 우리에게 설명해줬고 어떻게하면 그것들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지도 이야기해주셨다. 우리아빠는 우리가 다 자라 어른이 된 지금도 나의 아들에게 여전히 그렇게 열심히 재밌게 마음에서 우러나서 놀아주신다.

 

내가 그리 자랐기때문에 난 세상 모든 아빠들이 그럴거라는 생각에 조금의 의심도 하지 않았다. 아무리 다른 친구들이 아빠가 엄하고 무섭다고 말해도 우리아빠역시 엄할땐 냉정하고 엄격하신 분이었기에 그 범주 안에서의 무서움정도로만 생각했었다.

하지만 남편을 만나고 남편의 아버지 즉 시아버지를 만나고 나서야 세상 그 누구보다 우리아빠가 멋진 아빠였다는걸 알았다.

남편은 아빠가 어떻게 하는거라는걸 몰랐다. 잘해야한다는걸 알고 잘하고싶어하지만 그 방법을 모르고 있다. 그건 그런 아빠와 함께 자라지 않았기때문이란걸 나중에야 알았다. 남편의 아이에대한 사랑이 나의 아빠보다 적다고 할 수 없다. 아니 오히려 더 늦은 나이에 본 아이라 똥꼬에 뽀뽀까지 할 정도다. 그런 남편에게 일종의 놀이 네비게이션같은것이 필요했다.

 

남편은 책이라고 하면 읽어주는것밖에 모른다. 책으로 집을 지을줄도 책으로 징검다리를 만들줄도 책으로 방패를 만들줄도 모른다. 십여분 책을 읽어주다보면 금방 지친다. 조르는 아이를 이길 방법이 없어 결국 나에게 떠넘기곤 하는것이다. 그런 남편에게 이제 노하우를 알려줄 수 있게 된것이다.

 

이 책의 장점은 우선 이시대 좋은 아빠가 되지 못하는 아빠들에게 좋은 아빠가 되려면 우선 어떤 마음가짐이어야하는가부터 설명한다. 사실 그 내용이 거의 대부분이라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좋은 아빠란것이 대단한 것이 아님을 그리고 대단하지 않다고해서 무시해서도 안됨을 그리고 오히려  아빠쪽에서 먼저 적극적으로 나서야함을 강조하고 있다.

바둑판과 바둑알만가지고도 얼마든지 몇시간씩 놀 수 있는 방법을 전수한다. 물론 그 방법은 저자가 응용한 방법이다. 좀더 창의적인 아빠라면 더 많은 방법을 생각해낼것이 틀림없다.  사실 저자가 말하고싶어하는건 그거다. 저자가 말하는 방법만 고스란히 따라한다면 역시 좋은아빠라 보기 힘들것이다. 응용하고 더 많은 방법을 찾아내길 바라는 것이다. 아이의 협조를 받기도하고 머리를 짜내가며 다른 방법을 찾아가는것 그것이 놀이의 시작이다.

 

책장이 쉽게 잘 넘어가는 책이다. 받자마자 단숨에 절반이상을 읽어버릴정도로 술술 잘 읽힌다. 경제, 처세 등의 책만 읽고 있던 남편에게 읽어보라고해도 하룻저녁이면 독파할 수 있을정도이기에 부담없이 강요할 수 있다. 내용도 쉽다. 실천 가능한 놀이들이 얼마든지 있어 우선 모방부터 시작하도록 유도하기에 너무 좋은 책이다.(응용이 안되면 모방이라도 해야하지 않을까?) 엄마인 내가 먼저 읽고 조언 해주기에도 너무 편한 가이드가 되어준다. 얼마든지 지인들에게 추천해도 좋을것같다.

 

아이와 놀아주는건 아빠만의 몫은 아니다. 우리집에선 물론 시간이 조금 더 많은 엄마인 내가 아이와 조금 더 많이 놀아준다. 하지만 아빠가 놀아주는건 엄마가 놀아주는것보다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난 그것을 확신한다. 내 어린 시절 그 많은 놀이에서 아빠는 우리들의 대장이었고 우린 대장을 쫓는 충실하고 행복한 쫄병이 되었었다. 그런 아빠였기에 엄격함이 더욱 의미가 있었고 아빠의 인생에 대한 조언과 아빠의 우리에 대한 믿음이 우리가 질풍노도의 시기를 흔들림없이 지나갈 수 있는 버팀목이 되었다. (아빠의 바램대로 남동생은 의대를 수석으로 입학해서 6년간 장학금으로 졸업하고 신경외과 의사가 되었고, 난 교사가 되었다. )

 

이 책이 말하는 잘 놀아주는 아빠가 좋은 아빠라는 말에 200% 공감한다. 즐거움이 경쟁력이라는 말 역시 너무나 공감한다. 그래서 마음만 좋은 아빠인 남편을 진정 좋은 아빠를 만들기위해 수시로 이 책을 남편앞에 들이 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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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행복한 키다리 만들기 - 부모가 먼저 배워 아이에게 가르쳐주는 키 성장법
키다리 성장클리닉 의료진 엮음 / 상상공방(동양문고)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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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 행복한 키다리 만들기....

어느 엄마나 아이의 키가 작기를 바라는 엄마는 없을것이다.

갓 태어나서 50cm냐 51cm냐에 따라서도 얼마나 기가 살았다 죽었다 했나 말이다.

그런데 그냥 키다리도 아니고 행복한 키다리란다.

그저 "싱거운" 소리를 듣는 "멀대" 가 아닌 누가봐도 부러운 멋진 키다리를 만드는것 그것이야 말로 모든 엄마들의 로망 아닐까?

우선 이 책의 전제가 마음에 든다. 모든 아이들이 유전적인 굴레에서 벗어나 쑥쑥 잘 자랄 수 있단다.

게다가 그 노력이란 것도 그다지 어렵지 않다..

키다리를 만들어 가는 접근 방법도 마음에 든다.

우선 아이의 자세를 바로 잡는다. 다음은 성장을 저해하는 체질을 개선한다. 그 다음이 마사지와 운동이다. 그러고 나서야 비로소 먹거리가 다루어진다.

언제나 모든 엄마들이 먹을거리에 집착한 나머지 행복한 키다리는 커녕 옆으로 퍼졌던 살들이 언젠가는 위로 뻗어 갈 것이라는 미련하고 근거없는 확신에 아이들을 비만으로 몰아가고 있지 않았던가?

그런데 이 책은 키다리를 만들어가는 분석을 자세부터 시작한다. 가장 간과하기 쉽고 또한 그래서 더욱 교정하기 힘든 자세...

처음으로 아들의 발뒷꿈치를 봤다. 그동안 간과했던 것들이 가장 기초가 되는 중요한 것임을 책을 통해 알았다.

마사지와 운동의 동작은 쉽다. 아쉬운것이 있다면 운동을 하기위해선 뭔가 도구가 필요한데, 책에선 밴드 대신 수건 뭐 이런식으로 대체해서 사용할 것을 권하고 있지만 하루 이틀 하고 그만 둘 키크기 프로젝트가 아니기에 제대로된 운동을 하기 위해선 몇가지 물건을 추가로 구입해야한다는 단점이 있다.

맨손으로 할 수 있는 운동을 권해줬더라면 더 좋았을껄...

아이의 반응이 중요한데.. 이제 3살된 아들에겐 가히 폭발적인 반응이다. 엄마가 다리와 발을 만져주니 좋아 어쩔 줄을 몰라한다. 전혀 마음의 준비가 되지않은 시점에서도 누워 발을 불쑥 내밀며 어설픈 발음으로 '만져줘요' 할때는 이것이 단순히 키크기 프로젝트만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유대감과 성장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것이다.

책의 가장 뒷쪽에 있는 경험담은 솔직히 큰 도움이 되지는 못했다. 우리 아들의 경우와 비슷한 사례를 찾기 힘든데다 특별한 문제가 없는 아이들의 성장사례는 그닥 많지 않았던거 같다.

이젠 단순히 아이의 키가 자라는것을 바램으로 끝내지 않아도 될것같다. 엄마가 도와줄 수 있고 엄마가 이끌어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값을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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