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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행복한 키다리 만들기 - 부모가 먼저 배워 아이에게 가르쳐주는 키 성장법
키다리 성장클리닉 의료진 엮음 / 상상공방(동양문고)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우리아이 행복한 키다리 만들기....
어느 엄마나 아이의 키가 작기를 바라는 엄마는 없을것이다.
갓 태어나서 50cm냐 51cm냐에 따라서도 얼마나 기가 살았다 죽었다 했나 말이다.
그런데 그냥 키다리도 아니고 행복한 키다리란다.
그저 "싱거운" 소리를 듣는 "멀대" 가 아닌 누가봐도 부러운 멋진 키다리를 만드는것 그것이야 말로 모든 엄마들의 로망 아닐까?
우선 이 책의 전제가 마음에 든다. 모든 아이들이 유전적인 굴레에서 벗어나 쑥쑥 잘 자랄 수 있단다.
게다가 그 노력이란 것도 그다지 어렵지 않다..
키다리를 만들어 가는 접근 방법도 마음에 든다.
우선 아이의 자세를 바로 잡는다. 다음은 성장을 저해하는 체질을 개선한다. 그 다음이 마사지와 운동이다. 그러고 나서야 비로소 먹거리가 다루어진다.
언제나 모든 엄마들이 먹을거리에 집착한 나머지 행복한 키다리는 커녕 옆으로 퍼졌던 살들이 언젠가는 위로 뻗어 갈 것이라는 미련하고 근거없는 확신에 아이들을 비만으로 몰아가고 있지 않았던가?
그런데 이 책은 키다리를 만들어가는 분석을 자세부터 시작한다. 가장 간과하기 쉽고 또한 그래서 더욱 교정하기 힘든 자세...
처음으로 아들의 발뒷꿈치를 봤다. 그동안 간과했던 것들이 가장 기초가 되는 중요한 것임을 책을 통해 알았다.
마사지와 운동의 동작은 쉽다. 아쉬운것이 있다면 운동을 하기위해선 뭔가 도구가 필요한데, 책에선 밴드 대신 수건 뭐 이런식으로 대체해서 사용할 것을 권하고 있지만 하루 이틀 하고 그만 둘 키크기 프로젝트가 아니기에 제대로된 운동을 하기 위해선 몇가지 물건을 추가로 구입해야한다는 단점이 있다.
맨손으로 할 수 있는 운동을 권해줬더라면 더 좋았을껄...
아이의 반응이 중요한데.. 이제 3살된 아들에겐 가히 폭발적인 반응이다. 엄마가 다리와 발을 만져주니 좋아 어쩔 줄을 몰라한다. 전혀 마음의 준비가 되지않은 시점에서도 누워 발을 불쑥 내밀며 어설픈 발음으로 '만져줘요' 할때는 이것이 단순히 키크기 프로젝트만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유대감과 성장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것이다.
책의 가장 뒷쪽에 있는 경험담은 솔직히 큰 도움이 되지는 못했다. 우리 아들의 경우와 비슷한 사례를 찾기 힘든데다 특별한 문제가 없는 아이들의 성장사례는 그닥 많지 않았던거 같다.
이젠 단순히 아이의 키가 자라는것을 바램으로 끝내지 않아도 될것같다. 엄마가 도와줄 수 있고 엄마가 이끌어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값을 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