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댁꼬꼬는 무서워! 빨간콩 그림책 41
한병호 지음 / 빨간콩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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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래동화에서 보면 도깨비는 결국 사람들에게 당하는 내용이 많은 것 같아요. 
도깨비 방망이로 요술도 부리지만 어딘가 모르게 어리숙한 도깨비...

이 책에 등장하는 도깨비도 뿔이 있고 손과 발을 보면 무섭지만 하는 행동은 웃음이 납니다. 
심심한 도깨비 심심이는 재미있게 놀고 싶어 마을로 가게 되었는데 거기서 처음보는 동물들을 만나게 되요. 
도깨비를 본 강아지가 무서움에 낑낑 거리자 
낑낑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매애매애, 야옹야옹 소리나는데로 부르며 강아지, 오리, 거위, 염소, 당나귀 등 동물을 붙잡고 갔어요. 
그런데 꼬꼬댁꼬꼬 소리가 나서 잡으러 가던 중 붙잡여 가던 동물들의 소리에 놀란 수탉이 심심이 어깨에 내려앉았고 꼬꼬댁꼬꼬! 심심이를 정신없이 쪼아 대며 할퀴었어요.
그 길로 그대로 도망친 심심이.
다시 동물들을 잡아가려고 마을로 왔지만 사나운 닭들에게 혼쭐이 나 다시는 마을로 내려오지 않고 산 속에서 혼자 심심하게 살아 있데요.

도깨비와 인간이 같이 살 순 없지만 
홀로 지내는 심심이의 축 쳐진 뒷모습을 보니 짠한 느낌이였어요. 
동물들 몇마리만 데려갔으면 산속에서 함께 신나게 놀지 않았을까 ... 너무 많이 데려가려던 욕심을 조금 버렸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네요. 

도깨비가 나오는 우리의 전래 이야기라 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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