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다 나가신 후 준호, 민호, 수진은 지하실 계단으로 내려가더니 과거 속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그들이 있는 곳은 고려시대 경상도에 있던 절이였어요. 마법의 두루마리로 옷까지 갈아입은 셋은 절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보게 위해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내려갑니다. 알고보니 몽골군이 쳐들어오고 있었고, 마을을 불태워 절에 도망쳐 온 사람들은 몽골군이 절까지 오고있다는 소식을 듣고 분주했어요 . 이 절은 팔만대장경이 보관되어 있는 부인사라는 절로 스님들은 대장경판이 있는 장경각을 지키기 위해 힘쓰고 계셨어요. 엄청난 수의 몽골군과 돌격대에 스님들이 힘겹게 맞서 싸웠지만 결국 부인사와 대장경판을 지켜내지 못했어요 . 전쟁터에서 다시 돌아온 지하실... 아이들은 쓰러져가던 스님들의 모습이 떠올라 눈물이 흘렀어요. 현재 해인사에 보관되어 있는 팔만대장경판은 고려 때 몽골군이 부인사에 있던 대장경판을 불태운 후 다시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그때 부인사도 완전히 불에 탔고 지금 다시 지어졌다고 해요. 우리나라의 중요한 문화유산이자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인 해인사 팔만대장경판이 어떻게 만들어 졌는지 알 수 있었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 몽골군과 맞서 싸운 스님들의 간절함이 느껴져서 너무 슬펐어요 . 왜 그렇게 다 불태워 버렸는지 화가 나기도 했어요. 나라가 힘들 때 마다 지켜낸 분들의 감사함과 희생을 잊지 않아야 겠다고 또 한 번 생각하게 되었어요. <북치이벤트에서 서평단에 당첨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