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잘 살았네 - 지친 하루를 포근히 안아주는 '힐링곰 꽁달이'의 응원
고은지 지음 / 김영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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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내가 잘 가고 있는지, 잘 하고 있는지, 하물며 이렇게 살아도 되는지 묻는 날이 많았어요. 작은 물음표가 점점 나에 대한 의심으로 바뀌더니 한껏 작아진 저만 덩그러니 남겨지곤 했죠. 타인에겐 그렇게 관대한데 자신에겐 왜 한없이 박하기만 한지. 타인의 목소리를 통해 존립하는 저 자신이 참 안타까웠어요. 여전히 스스로를 칭찬하는 일에 인색하고 아예 저를 등한시하며 살던 날들도 있었거든요. 이건 비단 저만 그런 게 아니라는 걸 알아요. 힐링곰 꽁달이가 전하는 100일의 토닥임을 통해서라도 자신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떠신가요? 한 해의 마무리가 마냥 시원하지만은 않은, 오히려 혼란한 감정을 홀로 견뎌야 하는 분들께 작지만 단단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요. 어쩌면 당연하다고 여겼던 말 틈에서 위로를 받을지도 모르잖아요? 올해의 마지막과 내년의 시작을 자신을 다독이는 것에서부터 나아가길 바라요.

* 위 서평은 출판사 김영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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