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가족 시리즈 1
아리엘 안드레스 알마다 지음, 소냐 빔머 그림, 김정하 옮김 / 리시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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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라면 자녀에게 들려주고 싶은 따뜻한 말들로 삶의 경이로운 과정을 도전하고 배우는 것을 격려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특히 세상에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항상 엄마와 아빠가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않도록 넘치는 사랑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부모가 되고 삶의 전부인 자녀는 많은 추억과 기억을 만들어 내고, 그 속에서 서로에게 삶의 에너지를 주고 받습니다. 삶의 원동력같은 자녀에게 힘이 되고자 했던 부모의 길과 아이가 펼쳐 나갈 세상의 길이 중첩되기도 하면서 세상에 가치 있는 존재로 살아가는 아이에게 부모는 응원하고 사랑을 줍니다. 이 책에는 세상과의 만남에서 시작되는 자녀, 자녀를 통해 부모가 되는 신비로운 만남을 살아가는 삶의 소중함을 일깨워 줍니다.

 

세상을 탐험하고, 꿈을 이루기는 과정에서 아이가 성장하고 스스로 자신이 가진 것을 활용하며 세상에 나아가고 세상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게 만들어 가는데 부모의 지킴과 배려가 얼마나 중요한지도 느끼게 합니다. 호기심이 많은 자녀에게, 꿈을 꾸는 자녀에게, 사소한 것에서 넓은 세상을 발견하고 응원하는 그림책입니다.

 

이 책을 읽으며 오래 전 아이의 옹알이와 첫 걸음마의 잊지 못할 마법의 순간을 떠올립니다. 고이 잠든 아이의 얼굴에서 유난히 기니 속눈썹을 보며 사랑스럽게 바라보았던 아이의 어릴때를 추억하게 합니다. 아이의 눈을 보며 뭔지 모를 뭉클함을 가졌던 것처럼 아이가 옹알이하고, 몸을 뒤집고, 기고, 걷고, 떼쟁이도 되고 자기 주장도 하면서 조금씩 커온 아이의 지난 시간을 포착하여 친밀하게 묘사한 부분이 가장 와닿습니다.

 

아이의 성장과 함께 부모도 성장하는 과정을 유심히 바라보게 되고 작고 사소한 아이들의 세상이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게 하는데 부모의 격려가 큰 힘을 줍니다. 때론 아이가 기쁨만 만나지 않고, 슬픔과 걱정도 마주하게 되지만 그래도 걱정하지 말고 다음날 해가 떠오르면 눈문은 마를 것이라고 말해줍니다. 부모와 아이 사이는 마법같은 사랑이 존재하고, 서로가 서로에게 라뽀를 형성하며 함께 세상 앞으로 나아갑니다.

 

부모는 자녀에게 세상은 헤쳐나갈 만한 것이라고 말하고 싶고, 자녀는 부모의 응원과 사랑으로 그렇게 세상을 살아나갑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힘이 되듯이, 자녀도 부모에게 삶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합니다. 부모와 자녀의 관계는 서로에게 성장과 기쁨, 슬픔, 추억, 사랑을 함께 나누며 삶을 공유한다는 것을 가슴 깊이 느끼게 되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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